제1765화 남자친구
현욱은 이연이 괴로워하는 것을 듣고 묵묵히 그녀를 껴안아 다독였다.
“괜찮아, 안심해. 우리 지금 병원에 가고 있어. 병원에 도착하면 좀 편해질 거야.”
이연은 그 말을 들으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그의 옷깃을 잡고 있었다. 자신이 놓으면 현욱이 바로 사라져버릴까 봐 두려웠다.
‘이건 꿈이 아니지...’
‘송현욱이 정말 날 구하러 왔어...’
이연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현욱은 그녀를 품 안에 꼭 안은 채 병원까지 갔다.
사윤은 병원 입구에서 바로 이연을 받을 수 있도록 사람들을 배치했다. 현욱은 차에서 내려 이연을 들것에 내려놓으려는 순간 그녀의 손이 자신을 더 꽉 붙잡는 것을 느꼈다.
“연아, 병원에 도착했어. 의사가 너를 치료할 거야.”
현욱은 그녀의 불안을 알아차리고 달랬다.
이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날 혼자 두지 마, 무서워...”
현욱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파왔다.
“그래, 놓지 않을게, 내가 안고 있을게.”
현욱은 이연을 품에 안은 채 병원으로 향했다.
기다리고 있던 의사가 그가 이연을 들것 위에 놓으려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얼른 말했다.
“보호자님, 환자분을 그 침대에 내려놓으세요. 그러면 보호자님도 좀 가벼워지고 환자분도 좀 덜 흔들려요.”
이연은 의사의 말을 듣고 황급히 현욱의 가슴께 옷깃을 붙잡았다.
“아닙니다, 안내하세요.”
현욱은 의사의 제안을 거절했다.
의사는 그가 이렇게 버티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앞에서 종종걸음으로 길을 안내했다.
사윤은 진찰실에서 현욱과 이연을 기다리다가 이연이 들것 침대가 아니라 현욱의 품에 안겨 들어오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이건...”
그는 현욱의 이마에서 땀이 나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계속 이렇게 안고 있으면 힘드시잖아요? 이렇게 계속 안고 오신 겁니까?”
“나는 괜찮으니, 빨리 열을 좀 내려 줘요.”
현욱이 말하면서 이연을 진료실 침대에 놓으려 했다.
이연은 몸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자 다시 그의 옷을 꽉 잡았다.
“놓지 마.”
현욱은 마음이 약해져 이연을 다시 안아 올렸다.

Naka-lock na chapters
I-download ang Webfic app upang ma-unlock ang mas naka-e-excite na content
I-on ang camera ng cellphone upang direktang mag-scan, o kopyahin ang link at buksan ito sa iyong mobile browser
I-click upang ma-copy a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