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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0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현욱이 이연의 손을 꼭 잡았다. 현욱이 있으니 이연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무엇을 마주하든 저는 연이와 함께 있을 것이고, 평생 저는 연이만을 인정할 겁니다. 누구도 저에게 마음을 바꾸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이연은 현욱의 확고한 말을 듣고 눈가가 촉촉해졌다.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하든 현욱의 이 말이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이상 오해와 어긋남이 없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연은 현욱은 자신이 그를 사랑하는 만큼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 송씨 가문의 모든 것을 포기하라고 하면?” 송상철은 현욱이가 이렇게 확고한 것을 보고 화를 금치 못했다. 지금 송씨 가문은 바로 현욱의 모든 영광의 원천이다. 송상철은 만약에 현욱이 가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이연이 변함없이 여전히 현욱과 함께 있을 수 있을 거란 걸 믿지 않았다. 현욱은 흔들리지 않았다. “할아버지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다 가져가더라도 저는 연이와 함께 갈 겁니다.” 송상철은 지팡이를 힘껏 한 번 바닥에 찍었다. ‘현욱 네 녀석! 내가 정말 그렇게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해?’ 송상철은 자신이 줄곧 현욱을 곁에 데리고 후계자로 훈련시켜 왔기 때문에 이렇게 믿는 구석이 있어서 두려움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만 현욱이 지금 가지고 있는 이 모든 것을 빼앗기고, 언제든지 이 모든 것이 송재훈에게 주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면 현욱이 두려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송상철은 강하게 말했다. “송현욱! 송씨 가문에 너 혼자만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침대에 누운 송재훈은 눈이 번쩍였다. 비록 통증이 자신의 의지를 곤두세웠지만 송상철의 말에 정신이 바로 번쩍 들었고, 속으로 아주 기뻤다. 송재훈이 보기에는 지금 자신에게는 이미 송씨 가문의 지지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송씨 가문의 모든 것을 자신의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누가 돈을 싫어하겠는가? 송상철이 예전에 송씨 가문의 모든 것을 송현욱에게 줄 의향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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