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82화
이미 이곳이 사실 명씨 집안이라는 걸 알게 된 이상, 석유는 뒤뜰에 도착해 명우를 보았을 때도 더 이상 놀라지 않았다.
그보다 더 놀라운 건, 희유와 명우 집안과의 관계가 이렇게까지 깊다는 사실이었다.
지난 2년 동안 명우가 없었음에도, 그 인연은 끊긴 적이 없었던 듯했다.
“석유 언니!”
희유가 부르자 명우가 시선을 돌려 바라봤다.
길게 찢어진 눈매에 순간 놀람이 스쳤는데, 석유가 여기에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희유가 뒤돌아 명우에게 설명했다.
“원래는 언니를 집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야근하신다고 해서 여기로 데려왔어요.”
명우는 평소와 다름없는 어조로 말했다.
“괜찮아요. 친구니까 환영해요.”
석유는 명우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대신했다.
그리고 곧장 윤정겸이 따놓은 포도 상자를 옮기는 걸 도왔다.
희유가 다가가 고개를 갸웃하며 웃었다.
“명우 씨 보고도 왜 안 놀라요?”
석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까 이미 명빈 씨를 봤거든.”
“아!”
희유의 눈이 커지더니 참지 못하고 웃었다.
“명빈 씨도 왔어요?”
“언니 보고 어떤 표정이었어?”
석유는 방금 전의 난처한 상황이 떠올라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날 보고 싶어 하지 않더라고. 너도 알잖아. 날 여기에 데려오면 안 됐어.”
그 말에 희유가 미안한 듯 말했다.
“지난번에 명빈 씨가 언니 괴롭힌 일은 아버님도 아셨어요. 명빈 씨를 혼내시고는 시간 나면 데려오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오늘 데려온 거예요.”
“명빈 씨는 신경 쓰지 마요. 아버님은 정말 좋은 분이니까요.”
석유는 희유를 어떻게 탓하겠냐는 듯 옅게 웃었다.
“괜찮아.”
“안 화났죠?”
희유가 석유의 팔을 붙잡았다.
“희유 씨!”
명우가 희유를 부르자 석유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좀 도와줘요!”
석유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난 괜찮으니까 명우 씨한테 가. 난 이 포도 씻고 있을게.”
그때 윤정겸이 갑자기 외쳤다.
“명빈아, 빨리 좀 와라! 꾸물거리지 말고 석유 좀 도와!”
희유가 고개를 들자 마침 명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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