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8장
연씨 가문의 세 자매는 주변 사람들이 과거에 누렸던 쇄성후, 흉수 도철, 보후주 등 온갖 신물과 이물들을 들먹이며 흥분해 이야기하는 걸 들으며 후회와 부러움이 얼굴 가득히 서려 있었다.
“하늘도 무심하지... 우린 왜 진작 안 왔던 거야!”
“이렇게 귀한 걸 놓치다니, 진짜 분해요!”
“이천후 이장님만 따라가면 끼니마다 신급 진수성찬을 누리겠네요!”
그 순간 세 자매의 마음에 깃든 황촌에 대한 행운과 감사, 그리고 소속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열기에 휩싸인 분위기 속에서 진기범이 몇 명을 데리고 인파를 가르며 앞으로 나섰다. 그는 뒤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장님, 이분들은 제가 외부 수련 중에 알게 된 벗들입니다. 함께 생사를 나눈 사이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황촌 소문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아 저희와 함께하고 싶다 하여 데리고 왔습니다.”
그 뒤에 선 여섯 명의 남녀는 모두 비범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중 두 명은 화령경에 도달한 자들로 기운은 내면으로 깊이 감춰져 있었고 나머지 넷도 부대경에서 이미 정점을 찍은 수준으로 보였다. 그들의 눈빛은 날카롭고 기세는 당당했다.
이천후는 그들을 훑어보다가 그중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의 얼굴에서 눈길이 잠시 멈췄다.
“너였구나?”
그의 눈에 웃음이 떠올랐다. 그 여인은 바로 예전에 황야 산속에서 잠깐 만났던 나다현이었다.
그때 그녀는 진기범, 도요와 함께 있었고 모닥불 앞에서 분철원왕의 탈것 고기를 함께 구워 먹던 기억이 스쳤다.
이천후의 시선이 닿자 나다현의 차가운 표정에도 묘한 긴장과 기대감이 번졌다. 그녀는 고개를 살짝 숙여 예를 표했다.
“그래, 황촌에 온 걸 환영해.”
이천후는 시원하게 웃으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진기범이 아끼는 사람이라면 인성은 이미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었고 황촌은 지금 이런 강한 힘을 가진 자를 누구보다 필요로 하고 있었다.
이천후는 곧바로 옆에 있는 조민희를 돌아보며 말했다.
“민희 성녀, 지난번 보후주 남은 게 아직 창고에 있죠? 다 꺼내와요.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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