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6장
천마 대군이 집단으로 돌격해 올 때마다 그 충격은 마치 쇠망치로 빈사 상태의 육신을 무자비하게 두들기는 듯한 고통이었다. 고대 천교들의 몸은 번뜩이는 광명 속에서 뒤틀렸고 언제 산산이 조각나도 이상할 게 없는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쿠오오오... 쓰레기들! 몽땅 쓸모없는 놈들뿐이야!”
호랑이왕은 자신이 이끄는 정예 천마들이 끝도 없이 쓰러져 나가고 있음에도 여전히 결정진 하나 돌파하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를 터뜨렸고 거의 광기에 가까운 포효가 그의 목에서 울려 퍼졌다.
“다들 구경만 하고 있는 거냐? 본왕의 명이다! 전부 깔아뭉개라!”
그때 부드럽지만 살기를 숨기지 않은 목소리가 공중에서 울려 퍼졌다.
“호랑이왕, 화를 내지 마. 내가 도와줄게.”
바로 화선자였다. 그녀는 매혹적인 몸짓으로 허공을 스치듯 등장했지만 온몸을 감싸는 붉은 안개 속에는 사람을 죽이는 독기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녀가 가녀린 손을 한 번 흔들자 그녀의 뒤편에서 무려 십만의 천마가 물결처럼 밀려나왔다.
“하하하! 이런 흥미진진한 자리에 본좌가 빠질 수 있겠나!”
이번엔 사자의 포효처럼 묵직하고 천둥 같은 음성이 전장을 가로질렀다. 사자왕이 광폭한 웃음을 터뜨리며 거대한 팔을 휘두르자 그 휘하 십만의 마병들도 우르르 포효하며 철기와도 같은 대형을 이루고 결정진을 향해 돌진해갔다.
총 삼십만의 천마대군이었고 호랑이왕, 화선자, 사자왕 서로 다른 세 명의 마왕이 이끄는 각각의 대군이 한 지점으로 전력을 집중하며 몰아쳤다. 이들은 저마다 성격도 마기도 다르지만 이 순간만큼은 오직 전부 파괴하려는 동일한 의지로 합쳐졌다.
그들이 향한 곳은 이미 빛이 바래고,이제 막 무너져 내리려는 결정진의 중심부였다.
붕...
이때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듯한 폭음이 대지를 가득 채웠으며 마치 종말이 도래한 듯 공간 자체가 흔들리고 공기가 갈라졌다.
세 명의 마왕과 삼십만의 마군이 전력을 다해 쏟아부은 일격은 어떤 언어로도 형용할 수 없는 파괴의 결정체였다. 그들이 만든 충격파는 마치 수많은 천둥이 광막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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