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황공’이라 불리는 이 절정의 수련법은 경지를 한 단계 올릴 때마다 상상 이상의 잠재력을 폭발시킨다.
이천후의 체내에서 운용되던 영기는 어느새 강기로 전환되고 있었고 이 한 걸음의 도약은 단순히 양적인 증가에 그치지 않았다. 그것은 생명의 본질 자체를 바꾸는 질적인 도약이자 잠재력의 폭발이었다.
“목황진기여, 내 몸에 모이라! 기운을 응축해 강기로 전환하고 만물을 주재하라!”
이천후는 하늘을 찢을 듯한 함성을 터뜨렸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구천을 가로지르는 용의 울음 같아 주위에 깔린 마진마저 흔들리게 만들었다.
강기가 태동하는 그 순간 그의 몸속에서 영력이 운행되는 속도는 열 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끝없이 흘러드는 영력은 바다를 향해 몰려드는 백천의 강물처럼 그의 중심 핵으로 미친 듯이 빨려들어갔고 그곳에서 수천 번의 단련을 거쳐 훨씬 더 정밀하고 강력한 강기 본원으로 탈바꿈되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경이로운 변화는 이천후의 신체 자체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새롭게 태동한 강기, 특히 무한한 생명력을 품고 있는 목황강기는 가장 뛰어난 생명의 정수처럼 자발적으로 그의 몸속 깊이 잠들어 있던 혈육의 정원과 하나가 되려 했다.
파직. 파지직.
뼈와 근육이 터질 듯한 소리를 내며 천둥 같은 진동이 온몸을 휘감았다. 이미 한계에 도달해 금이 가 있던 이천후의 만고금신은 이중의 강력한 에너지에 의해 빠르게 치유되기 시작했다.
육안으로도 선명히 보일 만큼 갈라졌던 틈이 아물며 예전보다도 더 찬란한 금빛 옥광이 몸을 뒤덮었다.
형언할 수 없는 탄성은 그의 혈육 하나하나 뼈마디 하나하나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마치 인간이라는 틀에 갇혀 있던 신체가 그 굴레를 완전히 벗어난 듯했다.
고개를 돌리니 삼백육십 도의 회전이 막힘 없이 이어졌고 마치 신룡이 목을 빼는 듯 유연하면서도 위엄 있었다. 팔을 쭉 뻗자 마치 뼈마디가 없는 듯 부드럽게 늘어나며 동시에 산을 부수고 땅을 가를 기운을 머금은 강대한 힘이 느껴졌다.
몸 어디든 자유자재로 닿을 수 있었고 인간의 한계를 완전히 넘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