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9화
무슨 사진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주위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이런 자리에서 봐도 되는 사진이에요?”
“자극적이네요. 한 여자가 다섯 남자를 상대하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합성한 거 아니에요?”
“제가 그쪽 전문가인데 말씀드리건대 합성한 거 아니에요. 그 어떠한 흔적도 없거든요. 쯧쯧. 정말 대단하네요. 매번 만나는 남자가 다르잖아요. 하나같이 180cm 넘는 키에 식스팩을 가진 남자 모델이라니. 정말 즐길 줄 아는 분이네요.”
유동민이 백하연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것도 아니고, 백하연을 공식 석상에서 공개한 적도 없었기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 사진 속 여자가 유동민의 첫사랑이자 유승준의 엄마임을 알지 못했다.
노골적인 사진에 유동민과 유승준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유동민은 심지어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기도 했다.
사진 속 백하연은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이 다양했다. 즉 유동민이 백하연과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하는 동안 백하연은 계속 멈추지 않고 외도를 해온 셈이었다.
유동민이 챙겨준 돈 덕분에 그녀의 외도 상대는 길거리 출신에서 남성 모델로 바뀌었다.
이때 유하연이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 내조까지 하시느라 힘드셨겠네요.”
“그 입 다물어.”
유동민은 분노와 수치심에 휩싸여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유하연은 그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자 유하연은 오히려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런 짓을 할 용기는 있고, 인정할 용기는 없는 거예요? 지금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데 이 여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혀버릴까요?”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모여있자 유동민은 분노를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그 역시 남의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
유하연은 방금 유도경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유승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러니까 너한테는 여전히 백씨가 더 잘 어울려. 아빠가 너무 많아서 누가 친아빠인지 어떻게 알아.”
“유하연!”
유동민이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자 유승준이 다급하게 설명했다.
“아버지, 엄마가... 잘못하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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