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6화
유하연과 김설아가 안으로 들어갔을 때, 김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김씨 가문의 가족 모임이었기에 계속 김설아의 곁을 지키던 신수아는 참석하지 못했다.
“너는 어떻게 너희 엄마랑 똑같아? 지금이 어느 때인데 저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는 거야.”
김설아가 앞장서서 유하연을 보호하는 모습에 김씨 가문 사람들은 불만이 많았다.
김민기가 나서서 김설아를 질책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집안 어른으로서 이런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뿐이었다.
이에 김설아는 피식 웃고 말았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어두운 표정으로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이 정말 어리석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 염치없는 지경에 이른 걸 보니.”
양측은 아무도 물러서지 않으려 했고, 아무리 더 말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었다.
이번에 김씨 가문은 호텔 1층 전체를 통으로 빌렸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측근들까지 해서 모두 참석하였다.
그동안 이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었다.
다만 측근들은 대체로 증인의 역할만 할 뿐, 아직 발원권은 없었다.
김설아와 김민기가 대치하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은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
“말이 통하지 않네.”
홱 돌아선 김민기의 뒤로 김현민을 비롯한 사람들이 따랐다.
김설아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내가 하고싶은 말을 대신해주네.”
김설아는 뒤에 있는 유하연이 생각나 그녀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나만 따라다니면 돼. 내가 있는데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봐야겠어.”
유하연은 자리에 앉아서야 김수호를 발견했다.
김수호는 이전에 수천 그룹에서 한동안 일했던 인물로, 신수아와 함께 여러 차례나 유하연을 곤란하게 만들고 또 강아람을 붙잡아 유하연을 협박하려 시도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유하연이 반격하려던 찰나, 가짜 강아람과 함께 급류가 흐르는 강에 뛰어들고 말았다.
너무 위험한 상황에 유하연은 자기 부하들의 목숨을 담보로 장난칠 생각이 없었다.
추적을 포기했는데 뜻밖에도 목숨을 부지하고 강에서 기어 나올 줄 몰랐다.
“날 보고 많이 놀랐어?”
유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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