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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유하연 앞에서 진실을 들춰버리자 김설아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유하연은 웃으며 심박 측정기를 건네받았다. “그래요. 걱정하지 마세요. 경보가 울리는지 꼼꼼하게 지켜보고 있을게요.”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노지안은 유하연에게 계속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러다 김설아가 재촉해서야 마지못해 이곳을 떠났다. 유하연이 김설아에게 말했다.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신경 써주나 봐요. 너무 보기 좋아요.” 김설아가 좋은 사람이라서 주변 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녀의 건강을 염려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관심 덕분에 여러 차례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을 것이다. “다 착한 사람들이야.” 김설아가 웃으며 계속해서 말했다. “안타깝게도 자식 복은 없는 거지. 하나밖에 없는 딸도...” 방시안이 떠오른 그녀는 문득 어두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설아의 아픔을 알고 있던 유하연은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앞에 놓여있던 차를 한 모금 마시려는데 입술에 닿기 직전에 은은한 향이 나는 걸 느꼈다. 유하연은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더니 찻잔을 살폈다. 찻잔 변두리에는 미세한 가루가 묻어있었고, 너무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전혀 발견할 수 없을 정도였다. 유하연의 후각이 지나치게 예민하지 않았다면 그녀 역시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설령 일반인이 알아챘다 하더라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것이다. 이때 유하연은 찻잔으로 입을 가렸다. ‘이것이 바로 저들의 수단인가? 너무 유치하잖아.’ 유하연은 찻잔 변두리에 묻은 가루를 닦아내고 다른 약 가루로 대체하고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단숨에 들이켰다. 찻잔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을 때 어렴풋이 자신을 훑는 듯한 시선을 느끼긴 했지만 일부러 못 본 척했다. “화장실 다녀올게요.” 그녀는 김설아에게 한마디하고는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손을 씻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먼저 손을 뻗었다. 그런데 상대방에게 손목이 잡힌 채로 한 바퀴 돌아 상대방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익숙한 향기에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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