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6장
이 자식, 이해 능력이 이렇게도 부족한가?
“시간이 남아 돌든 말든 나랑은 상관 없어.”
“아닌 척 하긴! 분명 아까 나 감기 걸릴까 봐 담요도 덮어 줬으면서!”
“......”
더 말해 봤자 입만 아파질거라 생각한 윤혜영은 더는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육호중의 사무실로 건너갔다.
비서 자리가 공석인것에 고개를 갸우뚱하던 윤혜영은 쫄래쫄래 따라 온 강찬양에게 엄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밖에서 기다려! 따라 들어오지 말고!”
강찬양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왜요? 또 둘이 뭐하려고!”
“여긴 회사고 난 일하는 중이야, 육호중은 내 파트너 겸 동료라고! 직원도 아닌 넌 거기 끼어들 자격이 없지!”
심각한 태도에 강찬양이 콧방귀를 탁 뀌었다.
“아 알았어요 알았다고! 방해 안 할거니까 가요! 밖에서 기다리면 되지!”
눈을 부라린 윤혜영은 그제야 노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마트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강찬양은 순순히 밖에서 기다리면서도 여전히 걱정이 됐는지 이따금씩 문에 귀를 바짝 들이댔다.
“강찬양?”
자신의 이름을 듣고 고개를 홱 돌리니 유영이 버븥티 한 잔을 들고 입을 떡 벌린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진짜네! 강찬양, 네가 왜 여기 있어?”
놀라긴 강찬양도 마찬가지였다.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넌 왜 여기 있는데!”
유영이 자연스레 비서 자리로 돌아가며 말했다.
“새삼스럽게 왜 저래, 나 여기 직원이거든?”
강찬양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뭐? 여기서 일한다고? 태윤이 형네 회사에 있던거 아니었어?”
“아, 삼촌 회사는 별로 재미도 없고 해서 옮겼어. 다양한 체험도 해볼 겸!”
그 말에 강찬양이 뭔가 번뜩 떠오른 듯 물었다.
“알바 같은 건 채용 안 하냐? 나도 들어오면 안 돼?”
유영이 말도 안 된다는 듯 강찬양을 흘겨봤다.
“네가 여기를? 왜? 넌 왜 강성 그룹 안 가는데?”
“재미 없잖아, 맨날 형한테 감시나 받으면서 이것저것 다 책 잡힐바엔 너처럼 체험이나 해보는 거지!”
“어차피 우리 회사는 고등학교 졸업도 못 한 학생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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