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8장
버블티를 쭈욱 빨아먹고 있던 유영은 하마터면 펄에 사레가 들릴 뻔한다.
“케켁! 뭐라고 했어 방금? 너......네 여자친구가 윤 사장님이라고?”
강찬양이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래!”
유영이 탈구된 듯 턱을 다물지 못했다.
아예 서로 다른 두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 어쩌다가?
“그럼 그 말은......네가 우리 사장님 사모님이 된다는 거네?”
어이 없는 말에 강찬양이 빽 소리를 질렀다.
“사모님같은 소리! 야 너 머리에 문제 있어? 난 결혼해서 여자친구 우리 집안에 들여오려는 거지! 무슨 개똥같은 사모님이야!”
유영이 버블티를 홀짝 들이켰다.
“다 같은 말 아니야? 뭐 그래도 대단하네, 어떻게 윤 사장님을! 워커홀릭에 남자들한텐 눈길도 안 주시는 분이라고 소문이 자자하신데!”
그 말에 강찬양이 눈을 반짝였다.
“진짜? 평소엔 남자들한테 신경도 안 써?”
“그럼! 늘 일 같이 하는 잘생긴 파트너들이 대시하면서 선물도 많이 하는데 사장민은 신경도 안 쓰셔. 반송하지 않으면 버려버리시거든!”
마음이 몽글몽글한 것이 기분이 좋아졌다.
얼떨결에 시작하게 된 거라 윤혜영이 다른 남자한테도 그렇게 쉽게 다가가나 했더니 그와는 정반대였다니!
혜영이 누나 나한테만 그렇게 대해줬던 거구나!
환상에 잠겨있는 찰나, 저 멀리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성훈이 데려 온 덩치 큰 두 명의 남자가 곧장 달려와 강찬양을 붙잡았다.
“누구야? 뭐하는 짓이야! 성훈이 형? 형이 왜?”
“도련님, 큰 도련님이 데리고 오시랍니다.”
그 말에 삽시간에 긴장한 강찬양이 침을 꼴깍 삼켰다.
“준영이 형? 형이 내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고?”
“내가 알려줬거든.”
이때, 윤혜영이 밖으로 걸어 나오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누, 누나가 우리 형한테 연락한 거예요?”
“나도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네가 말을 너무 안 듣지 뭐야? 집 가라고 해도 안 가니까 거기밖엔 연락할 데가 없던데?”
배신당한 듯한 기분에 강찬양이 서럽게 말했다.
“누......누나가 어떻게! 난 그냥 점심 한 끼 먹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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