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1장
“부사장님, 제가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부사장님이 오작교라도 되어 주실 겁니까?”
육호중이 입꼬리를 스윽 올렸다.
“안 될 것도 없지. 일 끝내고 이틀 뒤에 내가 두 사람 자리 만들어 주지.”
“......”
알게 모르게 비꼬면서 자리까지 마련해 주겠다고?
유영이 썩 달갑지 않은 말투로 말했다.
“부사장님이 나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 수 있으니까요!”
“그 말은 또 혼자 좋아하겠다?”
유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육호중을 응시했다.
“부사장님 좋아해서 매달렸었고 결국 실패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제가 누구한테나 다그러는 건 아닙니다!”
육호중이 싱긋 웃어보였다.
“하긴! 유 비서 조건이면 뭐 남자들이 없는 것도 아니겠지!”
더는 대꾸도 하기 싫었다.
눈에 콩깍지가 씌었을 땐 다정하고 재밌는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이렇게도 가볍고 악랄해 보일 수가 없다!
역시 숙모 말이 맞다, 이 남자는 진지한 관계와는 거리가 멀다던 말.
건드리는 사람들마다 상처 투성이가 돼서 나가 떨어질 테니까!
유영의 대답을 받아내지 못한 육호중 역시 흥미가 떨어졌는지 곁에 있던 윤혜영을 힐끗 쳐다보고는 슬쩍 곁으로 다가갔다......
윤혜영은 강찬양의 하소연을 들으며 한심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쁜 여자가! 날 그렇게 팔아 넘겨!]
답장을 하지 않으니 강찬양이 또 한마디를 보내왔다.
[무슨 자격으로 내가 집적거린다는 말을 해요? 왜? 누나가 애초에 먼저 꼬신 거라는 말은 안 하고?]
윤혜영이 안경을 스윽 들어 올리는 사이, 강찬양이 또 한마디를 거들었다.
[형이 나 팼다고요! 밖에서 망신이나 시킨다고! 이젠 만족해요?]
그 말에 미간을 확 찌푸린 윤혜영이 한참을 망설이다 드디어 답장을 했다.
[어딜 때렸는데?]
[온 몸 구석구석 다 맞아서 안 쑤시는 데가 없어요! 다 당신 때문이야!]
[그러니까 정신 차려, 다신 나 찾아오지 말라고. 그러다 또 그렇게 맞는다?]
[그건 안 되지! 나랑 자놓고 없던 일로 하겠다? 형 바쁠때 또다시 찾아갈

Haga clic para copiar el enlace
Descarga la aplicación Webfic para desbloquear contenido aún más emocionante
Encienda la cámara del teléfono para escanear directamente, o copie el enlace y ábralo en su navegador móvil
Encienda la cámara del teléfono para escanear directamente, o copie el enlace y ábralo en su navegador móv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