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장
그녀는 과거의 모든 일들이 사과 한마디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영재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날 블랙리스트에서 꺼내 줘."
"나영재 씨."
"왜?"
"당신은 정말로 잘못을 뉘우쳐서 이러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갑자기 내가 궁금해졌나요?" 안소희는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듯이 얘기했고, 그녀의 맑은 눈동자는 흔들림이 없었다. "나의 신분, 해커 기술, 그리고… 연청원의 집에 두고 간 그 포카 때문이 아닌가요?"
그녀는 나영재가 자신을 좋아할 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비록 그때에도 좋아하는 감정이 깊지 않아 사랑까지는 아니였지만 적어도 방금 전의 모습보다는 좋았었다.
방금 그의 눈빛에는 좋아하는 감정 따위는 없었고 오직 목적성 뿐이였다.
그녀의 말을 들은 나영재는 아예 가면을 벗어버렸다.
지난 며칠 동안, 성진영은 안소희가 호텔에서 있었던 일을 조사했고, 그녀가 여러 사람에게 공격 당했던 일도 조사했다.
하지만 곧 배후의 인물을 끄집어 내려고 할 때, 사건은 종료되었다.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안소희와 전혀 모르는 사이의 그녀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였다. 이런 사람이라면 모든 증거가 그를 가리키고 있다고 해도, 그는 절대 믿을 수 없었다.
그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으면서 물었다. "혹시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신분이 있는 건 아니야?"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그럼 있다는 거네."
안소희는 더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영재의 머릿 속에 뭐가 들었기에 갑자기 이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고, 그가 도대체 뭘 하려고 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나랑 다시 화해한 척만 해, 우리 둘이 서로 손을 잡는거야." 나영재의 얼굴은 마치 하늘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은 듯 멋있었다. "그래서 그때 널 공격하던 사람들, 호텔에서 널 모함하던 사람들을 찾아내는 거야."
"필요 없어요." 안소희는 바로 거절했다.
"안소희!"
"당신과 함께 있지 않으면, 이런 일도 없을거에요."
짧은 그녀의 한마디에서 나영재는 핵심적인 정보를 캐치했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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