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장
"제 언니이니깐요."
안연희는 아주 직설적으로 대답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소녀의 천진난만함이 담겨 있었다.
언니는 항상 언행이 일치했다.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고, 싫어하면 싫어하는 것이였다. 언행불일치란 단어는 언니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였다.
"그럼 이후에 나영재가 또 오면 어쩌지?" 안재명은 걱정이 가득했다. "그의 태도로 보아 쉽게 포기할 사람 같지가 않았는데."
"그 사람이 지금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건, 언니가 솔로이기 때문이에요. 본인이 좀 더 노력하면 만회할 여지가 있다고 희망을 갖고 있는거죠." 안연희는 아주 진지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언니가 더 이상 솔로가 아니라 남자 친구가 생기게 되면 그 사람도 알아서 포기할거에요."
안재명은 더 깊은 걱정에 빠졌다. 그는 안소희를 걱정하며 "근데 너희 언니는 지금 감정 따위에 별 관심이 없을 것 같구나."라고 말했다.
첫 결혼, 첫 사랑이 그녀에게 그토록 큰 상처를 남겨줬으니 말이다.
아마 그녀는 다시 연애나 결혼 따위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꼭 진짜로 사귀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안연희의 머릿 속에서는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생겨났다. "도훈 오빠가 언니랑 사이가 엄청 좋잖아요? 둘이 애인 사이인 척 연기하면 되는거 아니에요?"
안재명의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
그렇다.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안소희 또한 그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나영재의 성격으로 봐서, 한번 올 수 있으면 두번도 올 수 있을 것이다.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는 들어올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녀는 이렇게 방해를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를 완전히 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녀는 단지 조용한 삶을 살고 싶을 뿐이였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다가,
그녀는 전화를 걸었다.
...
같은 시각,
나영재의 상황.
성 비서는 백미러를 바라보며 한편으로 운전하면서 나영재에게 물었다. "대표님, 소희 씨 아버님과는 얘기 잘 해보셨나요?"
"나영우의 블랙 카드를 중지시켜." 나영재는 딱 한마디만 내뱉었다.
성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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