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장
'어젯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한 비서는 왜 나를 여자랑 집으로 보냈지? 이 여자는 또 어떻게 자신이 이곳에 산다는 것을 알았을까?
아니면, 내가 술에 취해 무슨 짓을 했나?'
생각할수록 안일우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졌다.
항상 자기 관리가 철저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황당한 상황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
안소희는 계속 기다렸는데, 거의 30분이 지나도 안일우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자, 욕실로 다가갔다. 하지만 규칙적인 물소리만 들릴 뿐, 다른 움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설마 기절한 건 아니겠지?'
"오빠?"
안소희가 그를 불렀다.
안일우는 한참 생각에 잠겨 있었는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깜짝 놀랐다.
"아!"
'무슨 일 난 건 아니겠지?'
혹시나 안일우가 씻다가 넘어졌을까 걱정됐던 안소희가 물었다.
"괜찮아?"
안일우는 다시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분명 날 오빠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소희 목소리랑도 굉장히 비슷했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안일우는 한번 확인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너... 설마 소희야?"
"어, 나야."
안소희는 그가 혹시라도 못 들었을까 봐, 두 번 강조해서 답해줬다.
안일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천만다행이다! 내가 알던 소희였네. 난 또 내가 사고 친 줄 알고 놀랐잖아!'
그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 뒤, 다시 샤워를 시작했다. 일단 안소희가 왜 여기에 있는지는 씼고나서 보기로 했다.
5분 뒤, 안일우는 씻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었다.
어느새 주문한 음식도 도착했다. 안소희는 아침을 세팅하고 각자의 컵에 우유를 부었다.
식사를 마친 후, 안소희는 어제 일에 대해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망설였다.
안일우는 체면을 중요시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취해서 남의 집에서 그런 난동을 부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걱정됐다.
하지만 그래도 꼭 말해야만 했다.
우유를 마시던 안일우는 괜히 마음이 불편해졌다.
"왜 그렇게 심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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