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9화
경단과 서일은 궁으로 돌아왔다. 우문호는 새카맣게 타고 야위어져 몰골이 말이 아닌 서일을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
“무슨 일이냐? 경단이가 밥도 안 주고 괴롭히기라도 한 것이냐? 돈을 챙기라 해도 듣지 않더니.”
“폐하, 이젠 저도 나이가 들어서 둘째 황자를 따르지 못하겠습니다.”
서일은 햇볕에 그을려, 잔뜩 벗겨진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런데 날씨가 얼마나 독한지, 그의 고운 피부가 다 벗겨지고 말았다.
“황자들 곁에 믿을 만한 자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문호는 곧장 사람을 시켜 약을 가져오라 명한 뒤, 서일의 얼굴에 약을 발라주었다. 그리고 다과를 준비시켜, 서일과 함께 자리에 앉아, 서일의 억울함을 들어주었다.
사실 우문호도 오래전부터 그들 곁에 믿을 만한 사람을 보내려 했었다. 다들 경성에 남게 되었으니, 작위를 봉하지 않고 저택을 하사하지 않더라도 각자 어느 정도 일을 도맡아야 했기에, 곁에서 도울 사람이 꼭 필요했다.
태자는 무상황이 모든 것을 챙겨주고 있고, 태자 자신도 계획이 있으니, 걱정할 것 없었다.
“그 일은 이미 탕 대인에게 맡겼다. 경단의 곁에 둘 사람은, 장사를 하는 원가에서 찾기로 했다. 탕 대인의 말로는 원가 자제가 마땅한 자리를 찾아달라 부탁했다더구나. 나이도 경단과 비슷하니, 며칠 지나 만나보게 할 셈이다.”
“한 명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서일은 둘째 황자의 체력을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둘째 황자의 모습을 보니, 이 한 명으론 한 달도 못 버틸 것이었다.
“미색이 추천한 자가 또 있다. 대흥 출신으로, 장사에 흥미가 많고 억지라 할 순 있지만 또, 아주 먼 친척이라 할 수 있지.”
서일은 좋다고 생각했다. 원씨 집안 사람들은 똑똑하고 성실하고, 회왕비가 추천하는 사람도 믿을 만한 인물일 것이다. 게다가 경단은 아직 작위나 저택이 없어, 여전히 궁에서 지내고 있었다. 궁에는 궁인들이 시중들고 있으니, 궁 밖에 두 사람 정도 배치하면 충분했다.
서일은 궁에서 배불리 얻어먹은 후, 바로 부인과 아이를 보러 집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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