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25화
경단이 말했다.
“우리는 그런 방식은 쓰지 않을 것이다. 네가 천천히 그 여인에게 다가가야 하는데, 효과가 너무 느리지.”
단이가 말했다.
“오히려 좋은 방법 아닙니까? 신분을 드러내고, 사랑에 빠져 혼인하겠다고 약속한 후, 복진 형님 앞에서 온갖 모욕을 다 하게 하면, 형님도 마음을 정리하고 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경단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원하는 사내가 많은 기생집 기생에게 혼인하겠다고 말하는데 믿을 수 있겠느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은 최선책이 아니다.”
경단은 잠깐 멈칫하더니, 단이에게 말했다.
“게다가 이건 정복진이 처음으로 사모의 정을 느낀 것이다. 그 아가씨가 온갖 칭찬을 퍼붓고, 대단하고 좋은 사람이라 과찬하며, 입술에 문제가 있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고 했을 것이다. 이로 감동했다면, 자신감이 없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지. 그를 되돌리려고 할 때, 너무 강하게 몰아붙이면 더 극단적으로 반응하거나, 사람들과 지낼 때 믿음까지 잃고 말 것이다.”
단번에 처리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정도껏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단이에게는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말해야 했다. 아무래도 형으로서 동생한테 나쁜 본보기는 보여주면 안 된다.
단이도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지, 형의 말을 듣고 한참동안 걱정에 잠겼다.
“그럼, 어찌합니까? 무슨 방법을 써야 합니까?”
경단이 웃으며 말했다.
“미색 숙모와 어마마마도 황실 신분으로 춘화루를 압박하지 말라고 했었지. 다들 황실 신분을 기준으로만 생각하는 것에 익숙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황실의 권력뿐만 아니라, 늑대파와 귀영위, 흑영위, 섬전위가 있지. 그들에게 기생집 아가씨를 찾아, 설득하게 하는 것이 어떠냐?”
이 말을 할 때, 경단은 손에 힘을 꽉 주고 있었다.
그리고 말했다.
“설득으로는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단이 웃으며 말했다.
“글쎄다. 사람이라면 도리를 따지지 않겠느냐? 직접 나서지 않아도, 돈만 있으면 누군가가 나서서 설득을 도울 것이다.”
그 말에 단이는 경외심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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