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1화
백아름의 말에 공찬영은 놀랐다.
백아름이 커가는 모습을 어릴 적부터 보아온 그녀는 백아름의 성격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마음을 먹은 일이라면 누구도 그녀를 말리지 못할 만큼 고집이 셌다.
그래서 백아름이 서문도경에게 해명하러 가지 않을 거란 말을 할 때도 공찬영은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설득해도 듣지 않을 것이고 마음을 바꾸지 않을 백아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직접 얘기하는 편이 더 나았다.
하지만 지금은 백아름이 서문도경에게 사과하고 있지 않는가!
공찬영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장면이었다.
성격은 고치기 어려워서 본성은 바꾸기 어렵다지만 더군다나 거의 2000년 살아온 백아름으로서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칠색유리종의 성인 경지의 태상장로 네 분을 뒷배로 두고 있어서 서문도경도 더는 그녀에게 어쩌지 못했다.
‘그럼, 백 장로님이 이제 와서 사과하는 건 임동현을 위해서?’
공찬영은 저도 모르게 생각났다.
이 자식은 도대체 누구길래 감히 백 장로님이 참을 수 없는 굴욕을 당해가면서 서분도경에게 사과까지 하게 만들까.
지금 공찬영은 임동현의 신분이 몹시 궁금해 났다.
오늘부터 임동현이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신상을 상세하게 알아보려 했다.
백아름은 치욕을 무릅쓰고 사과하면 서문도경이 떠나면서 임동현도 한고비 넘기고, 이번 일은 이렇게 마무리될 줄 알았다.
오늘 임도현만 무사하다면 그녀가 했던 모든 일들이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서문도경은 임동현을 순순히 놓아 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음산하게 웃으며 말했다.
“쯧쯧쯧... 백아름, 네가 지금 사과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사과만 하면 내가 임동현을 놓아줄 줄 알았어? 순진하긴... 네가 이렇게 그를 자극할수록 더 놓아줄 수 없다고, 네가 성인 경지를 모욕한 대가로 평생 후회하게 할거야.”
“서문도경님, 이미 사과했는데 뭘 어떻게 더 해야 하는데요.”
백아름은 이를 꽉 깨물면서 물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방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그 어떤 뾰족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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