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4화
성수파를 선두로 만들어진 성수연맹 외에, 은세문파와 가문은 또 여러 소형 연맹을 만들었다. 그들 중에는 외세의 가문과 합작한 연맹이 있는 한편, 은세문파와 가문들끼리 만든 연명도 있었다.
한 문파와 가문의 실력은 유한하니 단결하는 편이 실력 강화에 더욱 유리했고 자원을 쟁탈하는 데도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
십년지약의 이틀 전.
다크 코너는 역사적으로 전례 없이 많은 방문객으로 시끌시끌했다. 수많은 문파와 가문의 후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선우청아는 십년지약 대회의 장소를 다크 코너 서쪽에 있는 무인도로 결정했다.
무인도의 강력한 자기장 덕분에 이곳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과 미사일 시스템도 탐측할 수 없었다.
무인도는 상대적으로 안전했고 그래서 선우청아에게 선택을 받았다.
수많은 고수가 모여있는 자리에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먹고 미사일이라도 날리면 큰일이었다. 그러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게 될지도 몰랐다.
사람들은 무인도에 가기 위해 다크 코너에서 유람선을 타야 했다.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대부분 사람이 전날 밤을 다크 코너에서 보냈다.
사람이 많은 곳에는 충돌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유명 가문의 후계자들이 모인 자리라 서로 자신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또 다크 코너는 대하의 관할에서 벗어난 곳이라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함에 있어 더욱 자유로웠다.
대하 법을 지키고 싶지 않던 수많은 은세 후계자에게 이곳은 자유의 땅이었다. 그들은 불만이 생길 때마다 싸움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이긴다면 실력을 인정받고 득의양양하게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파 혹은 가문의 명예도 올라가게 된다. 진다고 해도 어차피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재수 없는 셈으로 치면 그만이었다.
약육강식, 이것이 바로 그들의 생존 법칙이었다.
다크 코너의 맥시마 호텔.
맥시마 호텔은 한 때 기혈용병단의 소유물이었다. 이는 다크 코너의 유일한 대형 호텔로 총 3000명을 용납할 수 있었다.
기혈용병단이 다크 코너에 있을 때, 독점의 목적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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