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1화
그렇다면 김성호에 관한 일을 그녀에게 알리는 것도 그녀에겐 괴로움일 수 있었다.
“하린아, 들어와 봐.”
유하연은 곽하린에게 김성호가 방금 두고 간 자료를 건네며 말했다.
“이 여자아이 좀 조사해줘.”
“네...”
곽하린은 사진을 보자마자 멈칫하더니 말했다.
“이 여자아이 우연히 본 적 있어요.”
“아는 사람이야?”
유하연이 급히 고개를 쳐들며 말했다.
“자세히 말해봐.”
곽하린이 설명했다.
“사실 그렇게 잘 아는 사이도 아니에요. 저번에 저희 회사에 면접 보러온 적 있거든요. 막 대학에서 졸업한 여자아이인데 순수해 보였어요. 전공도 딱 맞고 개인 능력도 뛰어나서 채용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서 좀 아쉬웠거든요.”
“자료를 나한테 보내봐.”
곽하린의 말에 유하연의 마음은 무거워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누군가 일부러 접근시킨 인물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내가 너무 생각이 많았나?’
유하연은 곽하린이 보내준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곽하린 말대로 이 여자아이는 전공도 딱 맞았고, 이력도 꽤 훌륭했다. 하지만 졸업 전 사진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얼굴에 큰 몽고반점이 있었는데 대학교 4학년 때 취업 준비하면서 성형수술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수술 때문에 속아서 삼각지대로 끌려가기도 했다.
강아람이 돌아온 시기에 그 여자아이는 다행히 귀인을 만나서 그곳에서 도망칠 수 있었다.
자료를 다 보고 나서 유하연은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정말 내가 괜한 생각을 한 건가?’
유하연은 유채린이 중독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 일을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평소에는 알아채기 어렵고, 가끔만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독이었어요.”
부하직원이 보고했다.
“저희가 계속 감시하다가 발견한 거예요. 자기도 중독된 줄 모를 거예요.”
유하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누가 한 짓이야?”
“유동민 회장님이요.”
부하가 자료를 하나 건네며 말했다.
“저희가 이전에 특별히 조사한 건데 틀림없을 거예요.”
‘유동민 회장이 채린이를 죽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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