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6화
“그래서 도대체 뭘 알게 되었는데 너를 죽이려고 하는거야.”
유하연은 유채린이 유동민을 욕하는 것조차 듣기 싫어 바로 물었다.
유채린은 화가 나면서도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어떻게 알아. 호랑이도 제 새끼 안 잡아먹는다는데 정말 짐승보다도 못한 사람이야. 예전에는 정말 나를 사랑하고 나한테 잘해준다고 믿었었는데. 사실 난 일찍부터 너랑 바뀌었다는 걸 알았어. 몰래 나를 키워준 집안을 계속 지원해줬거든. 그런데도 나를 데려가지 않았던 이유는 위험할 때 너를 방패막이로 사용해야 한다고 했어...”
유채린은 말하다 무언가 깨달은 듯 서둘러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유하연의 얼굴은 이미 침울해져 있었다.
지금껏 유채린이 유동민, 김희영을 찾아가서 신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전혀 달랐다.
유동민, 김희영은 심지어 유채린보다 훨씬 더 일찍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왜 계속 침묵을 지키며 나한테 똑같은 태도를 보여줬을까? 나중에 유채린을 데려와서는... 설마 처음부터 그들이 의도한 일이었을까?’
믿기 어려운 가능성에 유하연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그런 짓을 한 거지? 그리고 그들이 말한 위험은 또 뭐고...’
끊임없는 질문들이 유하연을 깊은 혼란에 빠지게 했다.
‘심지어 내 친부모가 누구인지까지 알고 있을지도 몰라.’
유하연이 이를 꽉 깨물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조심하세요!”
바로 고현우의 목소리였다.
그는 어느샌가 옥상에 나타나 심각한 표정으로 달려와 유하연을 확 끌어당겼다.
그의 시선을 따라 유하연과 유채린은 맞은편 빌딩에서 번쩍이는 불빛을 발견하게 되었다.
저격수였다.
저격수의 총구는 유하연과 유채린을 겨냥하고 있었다.
유하연과 유채린은 표정이 확 변했다. 유하연이 끌려간 뒤, 유채린이 비명을 지르며 떨어지려던 때,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두 명이 나타나 그녀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아슬아슬한 순간에 날아오는 총알을 피할 수 있었다.
총알이 유리창을 뚫고 지나가자 유리 파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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