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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9장

정말이지 이 정도 규모와 레벨의 연회라면 서씨 집안 사람들은 한 발자국도 들이지 못한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수연에게만큼은 인색한 법이 없으시다. 우쭐거리는 서수연의 행색에 아래에 있던 유가영의 입매가 경련하듯 떨려온다. “쯧, 연예인 됐다고 보는 눈 좀 높아졌나 했더니 저 하찮은 건 뭐야? 겨우 목도리? 놀림 받긴 딱 맞네, 자기가 어떻게 저 집안 비집고 들어갔는지 보여주려는 건가? 저런 옹색한 걸 두 분이 대신 감싸주고 계시니, 세상에 이런 망신이 어디 있어.” 유가영은 김이월 앞에서 가감 없이 서수연의 험담을 늘어놨다. 당최 어딜 봐도 다 눈에 거슬리니 원. 외려 김이월은 서수연이 목도리 하나만 선물한 게 이해가 갔다. 위에 박힌 에메랄드는 무척이나 귀한 게 틀림없다, 이 정도 레벨은 럭셔리 경매회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이기에. 게다가 여사님 같은 분이야 정말 필요하시다면 직접 사셨겠지. 결국 이런 명문가들에 귀한 건 시간과 정성이다. 제 잇속만 차리기 급급한 세월에, 웃어른에서 손수 뜬 목도리를 선물했다는 그 결심이 얼마나 가상한가. 다만 우그러진 표정의 유가영 앞에선 되는대로 맞장구를 쳐줬다. 상대가 완전히 신경을 끈 뒤에야 김이월은 연회장을 거닐기 시작했다. 그녀도 나름의 목적이 있었다. 연회에 참석한 다수의 명문가들은 귀한 자제들을 함께 데려왔다. 아는 얼굴이라곤 없지만 괜찮다, 진심이 담긴 미소만 지어주면 기꺼이 질문에 응해 주거나 도와주기도 하니까. 별다른 요구도 없다, 그저 잘생긴 남자와 이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함일 뿐. 안전하긴 하나 밤새 술과 음악에 취해있는 해외에 비하면 지나치게 적요하다. 서수연은 할머니를 따라 지인들에게 차례대로 인사를 건넸다. 술잔을 기울일 땐, 굳이 깨끗이 비웠다는 걸 증명해 보일 필요도 없었다. 살짝 입만 대도 상대가 먼저 고개를 끄덕여 줬으니 말이다. 이게 바로 강준영 일가의 위치와 위엄이다. 사실 할머니는 단 한번도 아래로 내려와 술을 권하신 적이 없다. 즉, 이 모든 건 서수연을 위해서다. 그저 손주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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