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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1장

사람들로 붐비는 북적북적한 연회를 열어드린 것 또한 두 분이 좋아하셨으면 하는 이유에서다. 연세도 있으신지라 종일 집에만 계시는 두 분에겐 친구가 얼마 없으시다. 할아버지 말씀처럼 이젠 갈수록 만나는 횟수가 줄어든다는 것. 그러니 적적하기보단 사람 냄새로 가득한 게 훨씬 좋지 않을까. 굳이 연회 참석자들에게 잘 보일 필요도 없는 그였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오늘만큼은 묵묵히 착한 손자 역할을 자처하는 중이다. 사람들은 두 분이 듣고 싶어 하는 게 뭔지 잘 안다, 특히나 손자를 칭찬해 주는 것에 자랑스러워한다는 것도. 수연이 할머니를 모시고 올라간 지도 한참이 지났다. 걱정이 되는지 준영이 그쪽을 힐끗 쳐다봤다. 바로 그때, 유가영이 김이월을 끌고 사뿐사뿐 걸어왔다. 유가영을 본 할아버지의 얼굴에서 일순 웃음기가 옅어진다, 아직도 국내에 머무르고 있을 줄은 몰라서다. 다시 외국으로 보내라고 준영이와 얘기를 끝낸 상태지만 두 사람이 본가를 떠나 함께 지내며 유가영도 더는 그들 앞에 얼쩡거리지 않게 됐다. 할머니도 그 정도로 역정을 내진 않으셨다. 아니면 유가영의 잘못을 알게 된 즉시 외국으로 돌려보냈겠지. 오늘의 유가영은 외려 조신하게 할아버지에게 술을 권했다. “할아버지, 그땐 제가 철이 없어서 그만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젠 주제 파악도 했고 제가 뭘 해야 하는지도 알아요. 할머니는 어디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할머니께도 사과 드리고 싶은데.” 할아버지가 담담히 미소 지었다.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은 피곤해서 위에서 쉬고 있을 거야. 너희들은 우리한테 신경 쓸 거 없어, 가서 놀기나 해.” 곁에 수연이가 있어 분명 기분이 좋을 텐데 유가영을 마주쳤다간 그 웃음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 말에 유가영은 얼굴이 다소 굳어내라지만 체면은 지켰다는 생각에 인사를 건네고 김이월과 자리를 떴다. 뒤돌아선 뒤에야 김이월이 불만을 토로했다. “난 왜 데려왔어, 저기 도련님들이랑 한창 수다 떨고 있었는데.” 유가영이 눈을 부라렸다. “넌 허구한 날 남자 생각이야? 이런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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