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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4장

커다란 눈망울을 반짝이는 서수연을 향해 강준영이 한마디 보탰다. “집 빼고 다른 데선 안돼.” “왜? 달콤한 게 음료수보다 훨씬 맛있는데.” 한 모금 크게 들이켰던 수연은 이젠 아까운지 홀짝 홀짝 마시기 시작했다. “그래도 많이 마시면 취해, 넌 평소에 술은 입에 대지도 않잖아.” 그러거나 말거나 수연은 단숨에 잔을 깨끗이 비웠다. 인파를 뚫고 지나가 한 잔 더 가져오기 싫었던 그녀가 눈을 깜빡이며 강준영의 손에 들린 와인잔을 응시했다. 저것도 왠지 맛있어 보이는데. “그건 무슨 맛이야? 달아?” “그 정도는 아닌데 과일 향은 있어, 마셔볼래?” 홀린 듯 준영의 손에 들린 와인잔을 따라 시선을 옮기던 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뽀뽀해 주면 이거 줄게.” 농담 삼아 했던 말이었는데, 수연은 정말로 다가와 그의 입술에 “쪽” 뽀뽀를 해줬다. 잠깐 넋이 나갔던 남자는 도통 술잔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서수연을 보고 나서야 입매를 당겨 웃었다. “고작 샴페인 한 잔에 취하네.” “안 취했거든!” 수연이 가지런한 일자 눈썹을 한껏 모았다. “나 멀쩡해, 너무 맛있다, 더 마실래.” “그래 그래, 넌 멀쩡하고 내가 술주정 부리는 거지. 이거 마실래?” 수연이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니 준영이 그녀의 입가에 술잔을 가져갔다. “자, 딱 한 모금만 마시는 거야.” 주량이 겨우 한 잔일 줄은 몰랐기에 감히 더 먹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살짝 맛만 보게 한 뒤 잔을 도로 가져오는 강준영이다. “으윽, 이건 별로다, 좀 써.” 수연이 얼굴을 찡그리며 혀를 내밀었다. 그래도 달콤한 샴페인이 취향인가 보다. 최고의 와인은 단순히 그 자체만의 당도 뿐만 아니라 쓴맛 뒤에 오는 달콤함이 중요하다, 차를 음미하는 것과 같은 도리다. 맨 먼저 흘러드는 건 술과 과일이 섞인, 쓰지만 떫진 않은 향이다. 혀 끝으로 음미하다 보면 그제야 과일 특유의 달콤함이 배어 나온다. 이거야말로 품질 좋은 와인이지. 그래도 수연은 선호하지 않는 향이다. 구석에서 술을 음미하여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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