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화 논쟁
“맞아요. 임 대표님,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우린 절대 표절한 옷을 사고 싶지 않습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회에서 신분이 있는 유명 인사들이었다.
임무원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권해나를 노려보며 물었다.
“권해나, 너도 말해 봐. 어떻게 된 건지.”
그의 눈빛에 경고가 담아 있었다.
권해나가 생각이 있다면 바로 표절을 승인하고 사과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했다.
그러나 권해나는 담담하게 말했다.
“임하늘이 제 디자인을 표절한 거예요.”
그녀의 말에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몇 초 후에 임수찬은 펄쩍 뛰면서 소리쳤다.
“권해나, 너 정말 뻔뻔하다. 하늘이가 네 디자인을 표절했다고? 네 작품은 표절할 가치가 있기나 해?”
임하늘은 권해나의 말에 놀란 듯한 표정을 짓다가 울먹였다.
“권해나, 왜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내가 네 체면을 봐서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데...”
“당연히 말하지 못하겠지. 네가 내 작품을 표절했는데 무슨 염치로 말할 수 있겠어?”
권해나는 거침없이 말하면서 차가운 눈빛으로 임하늘을 노려보았다.
임하늘은 몸을 파르르 떨면서 말했다.
“너... 너무 해!”
“권해나 씨, 임하늘 씨는 명문대 수재인데 그쪽의 작품을 표절했다고요? 증거가 있으면 내놓으세요. 그러지 않으면 이것은 모함이라고요!”
민소영은 바로 큰 소리로 추궁했다.
“그래. 증거 있으면 꺼내 봐. 날 모함한 걸 용납할 수 없어!”
눈물을 꾹 참고 울먹이는 임하늘의 모습은 바로 사람들의 동정을 받았다.
“하하. 네가 표절자가 아니면 우리가 같이 디자인했다고 했을까? 정말 네 작품이라면 벌써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겠지. 안타깝게도 넌 내가 표절했다는 증거를 내놓을 수 없잖아.”
권해나는 이성적으로 분석했다.
“내가 말하지 않는 건 네 체면을 봐주기 위해서야. 근데 넌 내 호의를 완전히 무시했어.”
임하늘은 입술을 깨물고 엄청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요. 여러분, 권해나가 제 작품을 표절한 것이 맞아요. 제 디자인 도안은 사무실의 컴퓨터에 저장했는데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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