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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위험한 상상

권해나는 얼굴이 금세 붉어졌고 가슴을 살짝 감싸며 작게 말했다. “나... 옷 갈아입고 올게요.” “괜찮아, 내가 남도 아니고.” 유연준이 들어오며 담담하게 말했다. 권해나는 귀찮다는 듯 고개를 저었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돌아왔다. 나오자마자 유연준이 장미꽃을 건넸다. 화사한 꽃을 바라보는 순간, 기분이 한결 밝아졌다. “갑자기 웬 꽃이에요?” “별 이유 없어. 그냥 주고 싶어서.” 유연준의 목소리는 평온했지만 그 담담함 속에 은근한 진심이 묻어났다. 두 사람은 소파에 나란히 앉았다. 유연준의 손은 자연스럽게 권해나의 뒤에 놓였고 시선은 단단히 그녀에게 고정됐다. 마치 그녀를 품에 안은 듯한 자세였다. 권해나는 문득 고개를 들어 미소 지었다. “고마워요.” 그녀의 밝은 눈동자가 마치 꽃이 순간 피어난 듯 그의 앞에서 빛났다. 유연준은 잠시 멍해졌지만 권해나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여전히 장미 향을 맡았다. 그는 은은한 샤워 향이 배어 있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겨우 욕망을 억누른 채 목소리를 조금 거칠게 낮췄다. “자기야, 내일 시간 돼?” “별일 없는데, 왜요?” “지금까지 서강시에 있으면서 제대로 외출한 적도 없잖아. 내일 내가 경매장 데려갈게.” 유연준은 경매회 브로슈어를 권해나에게 건넸다. 권해나는 브로슈어를 열어봤다. 희귀한 보물과 아버지가 좋아하지만 평소 구하기 힘든 차까지 가득했다. 권해나는 단번에 동의했다. “그럼 내일 데리러 올게.” 유연준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권해나는 잠시 망설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유연준은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살짝 코를 긁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걱정 마. 이번 경매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강시 기업가들이야. 여기선 날 알아보는 사람 거의 없어.” 권해나는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일찍 쉬어. 난 먼저 갈게.” 권해나가 고개를 끄덕이자 갑자기 따뜻한 기운이 얼굴을 스쳤다. 그녀가 놀라 고개를 들자 눈앞에는 선명하게 다가온 유연준의 잘생긴 얼굴이 있었다. 순간, 심장이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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