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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경매장의 불꽃

유정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익숙한 두 사람이 걸어왔다. 임하늘은 반가움에 목소리를 높였다. “지은아!” “응, 너희도 왔구나.” 석지은은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유정우를 보자 곧 미소를 지었다. “정우 오빠도 왔네. 연준 오빠는?” “앞쪽에 있어.” 유정우가 말했다. 석지은이 고개를 돌려 확인했지만 유연준은 이미 들어간 뒤라 눈에 보이지 않았다. “삼촌은 방금 들어갔어.” 유정우가 덧붙였다. 석지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나 먼저 들어갈게.” 옆에서 임수지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석지은이 정우 오빠 삼촌 좋아하는 거 아냐?” “맞아. 정우 오빠 삼촌은 진짜 대단한 사람이거든.” 임하늘이 말했다. 석지은도 삼촌이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지만 조금 있으면 직접 볼 수 있었기에 급해하지 않았다. 임하늘은 옆에 서 있는 임혜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는 왜 얘까지 경매에 데려왔어?” “짐꾼이지, 뭐.” 임수지가 방금 받은 네일을 만지며 말했다. “좀 이따 쇼핑도 갈 거거든. 언니도 같이 갈래?” 임하늘은 잠시 거절하려 했지만 유정우의 시선이 임혜주에게 향하는 걸 보고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좋아! 근데 경매회, 얘가 들어갈 수 있어?” “얘는 밖에서 기다리면 돼.” 임수지가 임혜주를 경멸하듯 한 번 보고 임하늘을 잡아끌었다. “언니, 우리 빨리 들어가자.” “응.” 세 사람은 경매장으로 들어갔고 임혜주는 입구에서 조용히 서 있었다. 유정우는 무심코 시선을 돌리다가 임혜주를 다시 바라봤다. 임하늘이 낮게 말했다. “정우 오빠, 임혜주한테는 좀 떨어져 있는 게 좋을 거예요. 얘 엄마가 우리 삼촌 꼬셔서 낳았거든요. 엄마 닮아서 남 꼬시는 거 진짜 좋아해요. 전에 집안 하인까지 꼬드긴 적 있어요.” “정말이야?” 유정우가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 소녀의 눈빛은 맑고 깨끗해서 그런 사람 같지 않았다. 임하늘은 유정우가 믿지 않자 더욱 과장되게 말했다. “그럼요. 못 믿겠으면 내 동생한테 물어봐요. 이 임혜주, 하인뿐만 아니라 기혼 남자까지 꼬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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