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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모두 권해나 덕분이야

민기현의 차는 불시에 험준한 절벽과 키 작은 남자의 차량 사이에 끼어 불꽃을 튕겼다. 민기현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상대방의 차량을 바라보니 그 남자는 그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것을 보았다. ‘빌어먹을 놈!’ 관중석에서 사람들이 벌떡 일어났다. “헐! 민기현이 왜 이래?” “19번 드라이버, 너무 한 거 아니야? 저러다 차가 폭발할 수 있잖아.” “어쨌든 민기현은 명색이 민씨 가문 레이싱팀의 팀장인데 이것도 못 피하면 실력이 별로라는 거잖아!” 어떤 사람은 비꼬는 말투로 말하였다. 서강 레이싱팀의 팀원도 따라서 비아냥거렸다. “이런 실력으로 임수찬을 붙잡으려고 했다니. 정말 웃기네. 임수찬이 저런 쓰레기 팀에 오랫동안 있었던 건 이미 의리를 지킨 거야.” 민씨 가문 레이싱팀 사람들의 심장은 모두 목구멍에서 튀어나올 뻔했다. 민기현 팀장이 또 사고를 당하면 그들은 정말 전국 대회와는 인연이 없게 된다. 키 작은 남자는 민기현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고 음흉하게 웃었다. 민기현은 핸들이 거세게 흔들렸고 힘을 쓰면 손에서 뼈저린 통증이 느껴졌다. 그의 얼굴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의 손이 멀쩡하다면 키 작은 남자는 전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한때 자기에게 졌던 자에게 궁지에 몰릴 줄이야! “쿵!” 굉음과 함께 민기현의 차가 순식간에 자유로워졌고 키 작은 남자의 차량은 라인을 벗어날 뻔해서 황급히 돌아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와 부딪힌 것은 권해나의 차였다. 민기현은 권해나인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 틈을 타서 키 작은 남자의 차를 추월하였다. 키 작은 남자는 간신히 라인으로 복귀한 후 욕설을 내뱉고 다시 앞에 있는 민기현의 차를 향해 덤볐다. 이제 곧 모퉁이에 도착하는데, 거기서 민기현의 차를 직접 밀쳐낼 수 있었다. 민기현이 떨어져서 다치기만 하면 죽을 때까지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키 작은 남자의 눈에 사악한 빛이 번뜩였고 가속 페달을 깊게 밟고 속도를 높였다. 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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