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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망신당한 석지은

석지은은 갑자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권해나, 넌 정말 웃겨! 내가 무릎 꿇고 잘 빌면 준다 했잖아, 뭐 하러 이렇게까지 창피를 당하니? 이 팔찌는 내가 가질 거야!” 임하늘도 옅게 입꼬리를 씩 올렸다. 직원이 제이드 팔찌를 곱게 포장해 건네려 하자 석지은은 당연하다는 듯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직원은 팔찌를 권해나에게 내밀며 말했다. “고객님, 이 제이드 팔찌는 이미 다른 분께서 대신 결제해 주셨습니다. 받아주세요.” 이에 권해나는 잠시 놀랐지만 곧 이해했다. 석지은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뭐라고요? 누가 권해나 대신 계산했다는 거예요? 그쪽들이 잘못 이해한 거 아니예요?” “잘못된 것 없습니다.” 직원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임하늘이 눈빛을 번뜩이며 석지은의 귀에 몇 마디 속삭였고 석지은은 깜짝 놀라며 되물었다. “정말이야?” “틀림없어요.” 임하늘이 나직하게 답했다. 석지은은 더욱 비웃는 눈빛으로 권해나를 훑었다. “권해나, 네가 이제 그런 신세가 됐다니, 정말 역겹다!” “둘이 모이면 입에서 나오는 게 다 그 모양이군.” 권해나는 담담하게 둘을 쳐다보고는 더 이상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자리를 떠났다. “너...!” 석지은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임하늘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지은 언니, 언니는 어떻게 권해나를 아는 거예요?” “쟤? 예전에는 대단했지.” “네? 어떻게 대단했다는 거예요?” 석지은은 비웃음을 터뜨렸다. “권씨 가문 알지?” 임하늘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설마 권해나가 권씨 가문과...?’ “쟤 온갖 수를 써서 권씨 가문과 얽히려다 결국 쫓겨난 거야!” 석지은은 혐오스러운 듯 말했다. 임하늘은 안도했다. 잠시나마 권해나가 권씨 가문과 연관 있을까 걱정했지만 역시 괜한 걱정이었다. 그곳은 석씨 가문보다도 훨씬 위에 있는 경인시 최고 수준의 가문이었다. “맞아요, 딱 그럴 만한 사람이죠. 언니, 괜히 그런 인간 때문에 기분 망치지 마세요. 우리 계속 구경해요.” 임하늘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아 맞다,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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