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3화 유연준에게 치근대는 양하정
감정 대가는 권해나와 입금 시간을 약속해 두고 브로치를 들고 한쪽으로 가서 한참을 감상했다.
손님들은 신명자를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동정심을 생겼지만 신명자가 보여 준 태도를 떠올리자 다시 생각을 바꿨다.
‘자업자득이지.’
“권해나가 아무리 양딸이라지만 능력은 권씨 가문 도련님들 못지않아. 권씨 가문에 저런 딸이 있으면, 앞으로 더 번창하겠어.”
“나도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권해나는 회사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도 큰 프로젝트를 몇 개나 따냈잖아.”
“근데 어르신 쪽이 너무 편파적인 거 아니야? 친딸이 아니라도 실력이 저 정도면 무시하면 안 되지...”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이어질수록 신명자의 얼굴빛은 더 창백해졌고, 그때 권해나가 입을 열었다.
“자, 할머니, 이제 케이크 자르셔야죠.”
그 한마디에 손님들 시선이 다시 생신 케이크 쪽으로 돌아갔다. 신명자는 차갑게 권해나를 한 번 흘겨본 뒤 자리에서 일어나 케이크를 자르러 갔다.
케이크를 자르는 동안에 여기저기서 생신 축하 인사가 쏟아지자 신명자의 기분도 조금은 풀리는 듯했지만, 케이크를 다 자르고 나자 신명자는 핑계를 대며 결국 쉬러 들어가 버렸다. 사람들도 이유를 뻔히 알아서 신명자를 붙잡지 않았다.
권재호와 남수희는 남은 손님들을 챙기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반면 권도연과 한지우의 주변은 썰렁했다. 손님 대부분이 권재호와 권해나 쪽으로 몰려 있었고, 그쪽에서 들려오는 칭찬까지 귀에 꽂혔다.
“16만 원으로 수십억 원을 넘게 벌었네. 권해나는 진짜 앞으로가 기대돼. 실력이 장난 아니야!”
“맞아. 권씨 가문 젊은 세대 중에 제일 출세한 사람은 권해나야.”
권도연은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권씨 가문의 젊은 세대라 해 봐야 권도연과 권해나 둘뿐인데, 권해나를 치켜세우는 말은 곧 권도연을 깎아내리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한지우가 권도연의 손을 살짝 두드리며 달랬다.
“도연아, 너무 화내지 마. 권해나는 이번에 운이 좋았던 거야. 우연히 진짜 골동 브로치를 건진 것뿐이잖아.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영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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