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9화 권해나가 남자 직원을 구해 주다
신현준은 질투가 난 듯 한유라의 허리를 끌어안고, 귀 끝을 살짝 물듯이 속삭였다.
“누나, 저랑 같이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 봐요?”
귓가를 간질이는 목소리에 한유라는 정신이 확 돌아왔다. 한유라는 낮게 웃으며 신현준을 달랬다.
“걱정하지 마. 지금 내 마음속에는 너밖에 없어.”
신현준은 한유라를 똑바로 바라봤다. 얼굴은 또래답게 풋풋하고 잘생겼는데, 눈빛만큼은 묘하게 집요하고 소유욕이 짙었다.
“앞으로도 누나 마음속에는 저만 있게 할 거예요.”
한유라는 대답 대신 웃기만 했다.
그때 한유라가 권해나의 어깨를 톡 치며 말했다.
“해나야, 설마 너... 저 직원한테 눈 간 거야? 진짜 잘생기긴 하더라. 내가 불러 줄까?”
권해나는 정신을 차리고 뭐라고 말하려던 순간, 저 멀리에서 돌발 상황이 터졌다.
한 남자가 술잔을 그대로 직원 얼굴에 내던졌다.
“눈이 없냐? 술을 내 옷에 다 쏟아 놓고, 지금 당장 핥아서 닦아!”
직원은 몸을 작게 떨었다. 맞은 자리에는 술과 피가 섞여 번졌고, 표정은 겁에 질린 채로 굳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동정 어린 눈길로 쳐다봤지만 누구도 감히 말리지 못했다.
“새로 들어온 직원인가 보네. 하필 권도연한테 걸렸다니...”
“권도연은 성질이 워낙 불 같은 거 몰라? 오늘 난리 나겠어.”
“불쌍하네...”
직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까... 손님께서 제 발을 걸어서, 제가 균형을 잃는 바람에 술이 쏟아진 거예요.”
“지금 내 탓이라는 거야?”
표정이 확 일그러진 권도연은 테이블 위에 있던 재떨이를 낚아채 직원의 머리로 내려치려 했다.
순간, 주변 공기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끔찍한 장면은 일어나지 않았다. 누군가가 권도연의 손목을 단단히 붙잡아 멈춰 세웠다.
권도연은 팔을 홱 뽑으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권도연은 이를 갈며 고개를 돌렸고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욕설은 상대 얼굴을 확인한 순간 그대로 삼켜졌다.
“권해나?”
권해나는 권도연의 손에서 재떨이를 빼앗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았다. 그리고 직원에게 짧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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