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오해
그 돌발 행동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조혜원은 고개를 바짝 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물 그대로 끼얹었어요. 이제 또 뭘 원하세요?”
권해나는 흥미롭다는 듯 그녀를 바라봤다.
“그날 날 봤을 때 바로 따지지 않고 며칠이 지나서야 찾아온 건 왜였어요?”
권해나의 물음에 조혜원은 죄책감 어린 얼굴로 대답했다.
“사실은 어떤 사람이 그랬어요, 팀장님이 제 삼자라고요. 팀장님 동생이라고 했는데 이름은 임하늘이었요.”
김미연은 권해나와 눈빛을 마주치더니 불같이 성을 냈다.
“팀장님, 그 임하늘이라는 사람 정말 뻔뻔하네요!”
조혜원은 의아하게 물었다.
“정말 자매 사이세요?”
권해나는 담담히 답했다.
“임하늘은 임씨 집안의 양녀일 뿐이고 난 친딸이에요.”
“뭐라고요?”
조혜원은 입을 틀어막고 경악하다가 곧 분노를 터뜨렸다.
“그럼, 그 계집이 날 속인 거잖아요! 이런 파렴치한...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그러다 걱정스러운 듯 권해나를 바라봤다.
“저는 권씨 가문의 양녀라고만 알았지, 임씨 집안의 친딸일 줄은 몰랐어요. 임하늘이 그렇게 말한 걸 보니 분명 다른 사람들한테도 똑같이 떠들고 다녔을 거예요. 차라리 제가 나서서 임하늘의 진짜 모습을 폭로해 버릴까요?”
“맘대로 해요.”
권해나는 짧게 대꾸했다.
조혜원은 머뭇거리며 웃었다.
“저기... 아직도 화가 많이 나셨나요?”
권해나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녀를 흘끗 보았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조혜원은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
“해나 씨는 도량이 크니까 벌써 다 풀리셨을 거라 믿어요.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실 땐 꼭 불러주세요.”
“이제 나가봐요.”
권해나는 눈을 내리깔며 짧게 말했다.
“네!”
조혜원이 황급히 대답했다.
그제야 오주원이 미안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해나 씨, 정말 죄송해요.”
“밖에서는 항상 조심하세요. 더는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지 않도록요.”
권해나는 담담히 충고했다.
“여자 친구에게 잘 일러두겠습니다.”
오주원은 정중히 인사하고 조혜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사무실로 돌아온 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