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화 임하늘, 진짜 뻔뻔하다
“임하늘 진짜 뻔뻔하다. 자기가 못 쳐놓고 괜히 남들이 자길 견제한다고 의심하네.”
“전에 몰랐는데, 임하늘 자신감만 넘쳤나 봐.”
“임하늘, 당장 꺼져라! 감히 우리 나연 님을 의심하다니!”
“임하늘, 사과해!”
사람들이 다 함께 임하늘에게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무대 위에서 홀로 버티고 있는 임하늘의 모습은 외로움과 초라함 그 자체였다.
임수찬은 주먹을 꽉 쥐고는 곧장 무대로 뛰어올랐다. 채진숙이 급히 손을 뻗었지만 막지 못했다.
“수찬아, 뭐 하는 거야?”
무대 위.
뜻밖의 난입에 모두가 놀랐고 임수찬은 멈추지도 않고 권해나에게 돌진해 옷깃을 거칠게 잡으려 했다.
그 순간, 임하늘의 눈빛에 독한 기운이 번쩍 스쳤다.
임수찬이 왔다니 잘됐다. 이 기회에 권해나를 제대로 박살내라!
권해나는 차갑게 눈을 가늘게 뜨며 반격하려던 찰나, 갑자기 날아든 물건에 임수찬의 손등이 맞아 피가 뚝뚝 흘렀다. 그는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날아온 쪽을 노려봤다.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 명품 슈트 차림에 안경을 쓴, 냉철하고 정제된 분위기의 인물.
권해나는 살짝 놀랐다. 전에 한 번 스쳐 본 적이 있었는데 유연준의 비서, 이진혁이었다.
이진혁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경찰서로 끌고 가요.”
보안 요원들이 곧장 달려들어 임수찬을 제압했다.
무대 아래, 임하늘은 주먹을 움켜쥐며 몸을 떨었다.
‘쓸모없는 놈...!’
이진혁의 시선이 임하늘에게로 옮겨졌다.
“임하늘 씨, 내려가시죠. 그리고 앞으로 열리는 모든 피아노 콩쿠르에서 당신은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임하늘은 다리가 풀려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안 돼...”
그러나 그녀는 보안 요원들에게 붙잡혀 끌려 나갔다.
잠시 후, 심사위원인 권해나가 무대에 올라 수상자들에게 차례로 상을 수여했다.
그렇게 피아노 콩쿠르는 무사히 막을 내렸다.
무대를 내려온 권해나는 강주은과 함께 백스테이지로 향했다.
강주은이 투덜거리듯 말했다.
“와, 임하늘 진짜 대단하다. 뻔뻔함으로는 내가 아는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네. 그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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