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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이 정도로는 내 목숨 못 가져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권해나는 눈을 떴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고 손과 발은 굵은 밧줄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자 바로 눈앞에 서 있는 임수찬이 싸늘한 눈빛을 보였다. “너야?” 권해나는 차갑게 말했다. “임수찬, 지금 뭐 하는 짓이야?” “그건 내가 묻고 싶어.” 임수찬은 쭈그려 앉아 권해나의 턱을 억지로 들어올렸다. “오늘 아주 신났지? 그렇게 좋은 땅을 따냈으니 말이야. 하지만 그거 때문에 내가 얼마나 처참해졌는지 알아?” 그의 손아귀에 힘이 실리며 권해나는 턱이 욱신거렸고 일부러 눈빛을 더욱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직도 네 잘못은 인정 안 하네.” “잘못? 그래, 잘못이지. 널 좋게 대해주려고 한 내 잘못이야! 네가 이렇게 독한 마음을 품고 있을 줄은 몰랐거든!” 임수찬의 치아가 갈릴 듯 부딪혔다. “이 더러운 년, 마지막 기회를 줄게. 우리랑 프로젝트 바꿔!” “내가 왜 그래야 해?” 권해나의 표정은 똑같이 냉랭했다. “왜냐고? 그렇게 안 하면 넌 오늘 살아서 못 나갈 테니까.” 임수찬은 비열하게 웃으며 일어섰다. 그의 뒤에 이미 두 거구의 남자가 서 있었고 그들의 눈빛은 추잡하게 권해나를 훑고 있었다. 권해나는 숨을 고르며 눈을 가늘게 떴다. 임수찬이 머리가 나쁘다는 건 알았지만 설마 자기 친여동생에게까지 이런 짓을 꾸밀 줄은 몰랐다. “대답해. 프로젝트 넘길 거야, 안 넘길 거야?” 임수찬의 눈에 승리의 확신이 가득했다. “퉤!” 권해나는 그 자리에서 침을 뱉어 임수찬의 뺨을 적셨다. “꿈 깨, 이 쓰레기야.” “이년이 진짜!” 임수찬은 얼굴을 훔치며 분노로 몸을 떨었다. 그리고 두 거구의 남자에게 손짓했다. “너희가 하고 싶은 대로 해.” “헤헤...” 덩치 큰 남자들이 음흉하게 웃으며 권해나에게 다가왔고 임수찬은 차가운 웃음을 흘렸다. 권해나가 태권도를 좀 하는 건 알지만 그녀는 손발이 묶여 있는 상태인 데다가 상대는 두 명이라 이번엔 절대 못 빠져나간다. 그런데 덩치 큰 남자가 권해나의 팔을 움켜쥐는 순간 임수찬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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