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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곁에 서서 바닥에 누워 있는 성유리를 바라본 정영준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관계자 외에는 다들 대피하세요!” 남자의 낮은 외침에 정영준과 보육원 관계자들이 즉시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2층 복도에는 박지훈과 성유리, 그리고 곁에 서 있는 정영준만이 남았다. “박 대표님, 이분 심장과 호흡이 멈춘 걸까요?” 박지훈은 아무 말 없이 성유리의 허리를 가로질러 무릎을 꿇고 앉은 뒤 두 손을 그녀의 가슴 위에 올려놓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한 번 압박할 때마다 성유리의 몸이 계속 떨렸고 여러 번 반복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박지훈은 눈을 가늘게 뜬 채 성유리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았다. 골격이 뚜렷한 두 손은 그녀의 얼굴 양옆을 받치더니 2초간 고민한 뒤 손을 뻗어 성유리의 턱을 들어 올리고는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코를 막고 망설임 없이 몸을 숙였다. 박지훈이 성유리에게 인공호흡을 해주는 모습에 정영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 박지훈의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덕분에 성유리는 마침내 심장박동과 호흡을 되찾았다. 박지훈은 즉시 일어나 곁에 있는 정영준을 바라보았다. “구급차는 왔어?” “2분 후면 도착합니다.” ... 밤 8시가 넘은 후에야 깨어난 성유리는 눈을 뜨자 눈앞에 새하얀 벽면이 펼쳐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코를 찌르는 강한 소독약 냄새에 가볍게 기침을 했다. “유리야, 괜찮아?” 침대 곁에서 졸고 있던 진미연이 그녀의 기침 소리에 놀라 깨어났다. 성유리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박지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불길 속에서 박지훈이 구해준 거로 기억하는데... “괜찮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성유리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내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어?” “전화했더니 남자가 받더라고. 여기 왔을 때는 그 사람이 급한 일이 있다면서 떠났어.” 성유리는 급히 물었다. “박지훈이었어?” “박지훈? 안정 그룹 대표이사 박진우의 작은 아버지?” 진미연의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 박지훈은 비즈니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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