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화
“맞아요!”
정영준이 재빨리 대답했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조사해봐.”
박지훈이 고개를 들어 정영준을 바라보았다.
“양아현이 대체 어떤 방법으로 옥비녀를 얻었는지 알아봐.”
“알겠습니다, 대표님. 바로 조사하겠습니다.”
“응.”
정영준이 나가면서 문을 닫자 다시 고요해진 사무실 안에는 오직 박지훈이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는 소리만이 울렸다.
시선은 계속 휴대폰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성유리와 하성의 휴대폰 번호를 반복해서 확인했지만 아무리 봐도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하성이 정말 성유리일 가능성이 있을까?
창밖에는 가을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저녁이 되니 찬 바람이 실내로 들어왔다.
양아현이 다급히 안으로 들어가 거실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강훈아, 아빠는?”
“아현 이모, 왔어요?”
박강훈은 양아현을 보자 재빨리 다가가 손으로 2층을 가리켰다.
“아빠는 2층 서재에 계세요.”
양아현은 아무런 대답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위층에 올라갔다.
약간 걱정이 된 박강훈도 양아현을 따라 올라갔다.
2층 서재 문 앞에 도착한 문도 닫지 않은 채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따라 박강훈도 따라 들어가 소파에 앉았다.
소리를 들은 박진우는 고개를 들더니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현아? 왜 갑자기 왔어?”
“진우 씨, 뉴스 못 봤어?”
양아현은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박진우의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이렇게 큰일이 벌어졌는데 아무도 말 안 해줬어?”
싸늘한 눈빛으로 책상 위를 바라본 박진우는 기사를 보더니 재빨리 휴대폰을 집어 들고는 대충 훑어본 후 말했다.
“오늘 몸이 안 좋아서 회사에 안 갔어. 계속 서예 연습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 너를 폭로한 사람이 누구야?”
“누구겠어?”
양아현의 목소리에 불만이 가득했다.
“당연히 성유리지!”
박진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예전에 옥비녀를 골동품점에 전시할 때 양아현이 이 옥비녀를 마음에 들어 했었다. 하지만 적당한 핑계를 찾지 못해 성유리에게는 옥비녀를 도난당했다고 말한 후 양아현에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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