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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오래 기다렸는데 안 와서 박 대표님을 불렀어. 그런데 박진우도 왔더라고.” 성유리가 환하게 웃으며 다가갔다. “미안, 유리야.” 진미연이 사과했다. “중요한 일이 생겨서 미룰 수가 없었어. 전화할 시간도 없이 급히 달려왔어.” “괜찮아.” “그럼 그 사람들은 어디 있어?” 진미연은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건 나중에 얘기해 줄게, 얘기가 길어.” 성유리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됐네? 배 안 고파? 밥이나 먹으러 가자.” “그래.” 두 사람은 병원 근처의 작은 식당을 골라 요리 두 가지를 주문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그들은 송아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아이, 확인해 봤는데 다시 보육원으로 보내진 게 맞대.” 젓가락을 들고 있던 성유리의 손이 멈췄다. “송아림 아빠를 찾았어?” “찾았어. 하지만 아이는 그 남자랑 같이 있지 않았어. 확실히 보육원에 보내졌더라고. 하지만 어느 보육원인지는 아직 모르겠어. 더 조사해봐야 할 것 같아.” “정말 고마워, 미연아...” “뭘, 우리 사이에. 그런 인사는 됐어.” 진미연의 말이 끝나자마자 성유리는 문밖의 소리에 정신이 팔렸다. “차 주변에 모이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비켜주세요! 밀지 말아요!” “양아현 씨, 정말 좋아해요! 영화도 다 봤어요! 사인해 주실래요?” “저도 사인받고 싶어요!” 길 건너편 호텔 앞에는 팬들이 모여 있었다. 성유리는 유리창 너머로 익숙한 차와 차 옆에 서 있는 한 여자의 모습을 보았다. 차에서 내린 연예인은 바로 양아현이었고 그녀를 태웠던 차는 박진우의 포르쉐 카이엔이었다. 뒷좌석 창문이 선팅되어 있어 안이 보이지 않았지만 성유리는 그 남자가 분명히 안에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다른 여자를 태우러 가다니... 박진우가 시간 관리의 달인이었을 줄이야 어찌 알았겠는가! 경호원의 경호를 받으며 차에 탑승한 양아현은 팬들의 환호 속에서 사라졌다. “저거 박진우 차 맞지?” “응.” 성유리는 고개를 들어 진미연에게 낮은 목소리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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