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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네.” 성유리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박씨 집안에서 박강훈 다음으로 분수를 모르는 사람이 바로 진우 씨예요.” 매번 가족 모임에 양아현을 데려오고, 사람들 앞에서 양아현에게 반찬을 얹어주는 행동이 분수에 맞지 않는다는 걸 모른단 말인가. 그런 행동을 해놓고도 자신이 분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된다는 말인가. 성유리는 고개를 돌리고 바로 걸어 나갔다. 뒤에서 남자가 욕을 내뱉는 소리가 들렸다. “성유리, 너 배짱이 점점 커지는구나...” 그녀는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빠르게 개인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성유리는 집에 도착한 후, 아이에게 목욕을 시키고 다락방에 올라가 박지훈의 옥 펜던트를 복원했다. 며칠 내내 박지훈은 그녀에게 메시지 한 통 보내지 않았고, 성유리도 그런 조용한 시간이 편안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은 형언하기 어려웠다. “성유리, 유리야...” 그때,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그녀의 생각을 끊었다.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진미연이 다락방 문을 열고 다급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왜 그래? 무슨 일로 그렇게 허둥대는 거야?” 성유리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흘겨보았다. “이 여자는 누구야? 박지훈이 왜 저 여자랑 보석을 보러 다니는 거지?” 진미연은 빠르게 핸드폰을 건네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성유리를 바라보았다. 성유리는 시선을 그녀의 핸드폰 화면에 고정했다. 사진 속에는 박지훈과 배가은이 한 고급 주얼리 샵에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은 보석을 내려다보며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치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반지를 고르는 듯한 이 분위기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오히려 질투가 날 정도였다. “박지훈에게 여자친구가 없지 않았나? 그럼 이 여자는 대체 누구야?” 진미연의 의아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그녀는 아직 박지훈 곁에 배가은이라는 미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거 어디서 찍은 거야? 언제 찍은 사진인데?" 성유리는 아무렇지 않은 척 휴대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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