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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화

진미연이 뒤에서 무슨 말을 더 했지만 성유리의 귀에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의 사색은 이미 멀리 떠나 있었고 머릿속은 온통 그날의 일로 가득했다. 다음 날은 송아림이 개학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점심 무렵에 성유리는 갑작스럽게 담임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림이의 이모 되시죠? 여기서 상황을 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성유리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죠 선생님?” “지난 학기 말에 저희가 기초 학력 진단을 했는데요. 그때 아림이가 모의고사에서 아주 뛰어난 성적을 보였어요. 겨우 십여 분 만에 전 문제를 다 풀었죠. 이 사실이 교무 주임 선생님께 전달됐고 주임 선생님이 다시 교장 선생님께 보고했어요. 학교를 떠나기 전에 5학년 수준의 문제를 풀었는데 정답률이 무려 100%였습니다.” 성유리는 순간 멍해졌다. 이런 이야기를 아림에게서 전혀 들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영재 교육 전문학교에서 우리 학교에 와서 지능이 높은 학생들을 알아봤습니다. 그때 교장 선생님이 두 명을 추천했어요. 6학년인 성이안이라는 아이와 또 한 명이 바로 송아림이었죠. 두 학생 모두 영재 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영재 학교요? 혹시 보행 미래 국제학교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성유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성이안은 지능이 워낙 높아 이미 여러 번 월반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자신이 교도소에 가기 전에 담임 선생님도 성이안이 언젠가 보행 미래 국제학교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었다. 그 학교는 고지능 아동만 받는 곳으로 아이들의 평균 IQ가 매우 높았다. 일부 학생은 권위 있는 기관의 비밀 훈련을 받아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소형 전문가로 키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중 가장 어린아이는 고작 여덟 살이었다. 성이안의 뛰어난 지능은 성유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는 거의 자신과 박진우의 장점을 모두 물려받았고 박씨 집안 남자들은 하나같이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했으니, 타고난 지능 유전자가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송아림의 지능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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