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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박지훈의 질문에 정영준은 순간 입을 다물었다. “다시 사람을 시켜 찾아봐. 할아버지 상태가 좋지 않아서 서둘러야 해. 정 안 되면 침술 좀 하는 명의를 찾아서 먼저 침이라도 놓아드려.”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한마디 한 박지훈은 시선을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오늘 밤 달빛은 유난히 밝았지만 기분은 극도로 나쁜 상태였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습니다...” 잠시 후, 박지훈이 다시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가 쓰러진 후 박진우와 그 여자는 병원에 와봤어?” ‘그 여자?’. 잠시 생각하던 정영준은 이내 반응했다. “박진우가 양아현을 데리고 할아버지 문병을 왔지만 성유리 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영준은 잠시 멈칫하다가 계속 말했다. “아마 박진우가 성유리 씨에게 할아버지 입원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지훈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성유리가 이혼을 결심한 건 확실히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 같았다. 다음 날 아침, 진미연이 성유리에게 할아버지 병실 번호를 보내오자 성유리는 필요한 침술 도구를 챙겨 택시를 타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병실에는 간호사도 없이 박철용 혼자만 있었다. “할아버지.” 성유리를 본 박철용은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유리야, 할아버지가 안 그래도 너에게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딱 맞춰 왔네.” 손에 든 도구를 탁자 위에 내려놓은 성유리는 박철용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저도 어제 늦게서야 할아버지 입원 소식을 들었어요.” “할아버지가 이제 막 정신을 차렸어. 간호사 말로는 그저께 흉부가 답답해서 병원에 실려 왔는데 이틀 동안 계속 혼수상태였다더구나. 3년 전에도 흉부 통증이 왔을 때 네가 침을 놓아 나을 수 있었지. 그래서 네게 다시 전화해서 침 좀 놔달라고 하려던 참이었어.” “저도 그래서 온 거예요.” 병상 곁에 앉아 박철용의 맥을 짚은 성유리는 그의 상태가 확실히 좋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침술을 꾸준히 하면 호전될 수 있었다. 적어도 일반 약물치료보다는 나을 것이다.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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