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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성유리와 심규찬은 4년 전에 알게 되었다. 성유리가 진미연과 함께 밥을 먹으러 나갔을 때 뜻밖에도 식중독으로 위급한 상황에 빠진 심규찬을 발견했다. 그때 성유리는 자신의 뛰어난 의술로 상황을 반전시켜 심규찬을 구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꽤 좋은 친구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1년 뒤 성유리가 감옥에 들어가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심규찬이 다시 찾아올 거라고 성유리는 생각도 못 했다. 심규찬은 진미연의 연락처도 몰랐고 성유리가 윈드 타워에 산다는 것도 몰랐다. “유리 누나, 오랜만이야.” 성유리가 다가오는 것을 본 심규찬은 얼른 의자에서 일어나 가벼운 걸음으로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성유리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심규찬을 바라봤다. 하얀 양복을 입고 있는 심규찬은 손목에 불자 팔찌를 착용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한껏 더 내뿜었다. 그야말로 재벌 집의 우아한 도련님 같았다. 언뜻 스치는 미소와 모든 행동에는 끝없는 부드러움이 숨어 있었다. 오랜만에 심규찬을 다시 봤지만 여전히 친근하게 느껴졌다. “규찬아, 정말 오랜만이야!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온 거야? 감옥에서 나왔다는 말 너한테 한 적 없는 것 같은데...” “맞아! 진작 나왔으면서 왜 말하지도 않는 거야, 정말 서운해.” 심규찬의 눈에 쓸쓸함이 희미하게 스쳤다. “네 SNS를 보지 않았다면 네가 이미 감옥에서 나온 것도 몰랐을 거야.” “SNS? 하성이라는 영상 업로딩하는 계정 말이야?” 최근에는 영상을 올리지 않았지만 팬들의 관심이 높아 팬이 줄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꽤 늘었다. 팬 수가 어느새 50만을 넘었다. “맞아! 이 계정 네 거지?” 심규찬은 휴대전화를 꺼내 성유리 앞에 내보였다. “계정 이름이 네 주문받는 이름과 똑같고 손도 매우 비슷해서 네가 출소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개인 병원을 열었다는 걸 들었어.” “그 계정 내가 만든 거야. 출소 후에 상담을 받기 시작하면서 운영하기 시작했어.” 심규찬은 휴대전화를 내려놓더니 성유리를 향해 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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