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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박지훈의 말에 성유리는 얼굴이 붉어졌다. 박지훈의 말뜻을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그에게 먼저 키스할 수가 없었다. 박지훈은 성유리의 생각을 읽은 듯 가늘고 긴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잡더니 고개를 숙여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고개가 들린 성유리는 어쩔 수 없이 박지훈과 눈을 마주쳤다. 두 사람 사이에는 빨간 장미 한 다발이 놓여 있었다. 은은한 꽃향기가 순간적으로 두 사람의 코끝을 스치자 분위기가 극도로 아련했다. 박지훈은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 모든 일을 내가 해결할 테니, 그게 어떤 일이든...” 박지훈의 눈을 바라보던 성유리는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마치 한겨울의 따스한 햇볕처럼 부드러운 박지훈은 차가운 바람이 스치는 이 겨울에도 그녀에게 온기를 전해주는 것 같았다. 이런 남자에게서 사랑을 받다니,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이토록 훌륭한 사람인지라 그 어떤 여자든 옆에 둘 수 있을 텐데... 단지 그 부분에서 서로 잘 맞기 때문일까? 성유리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부드러운 키스가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부드러운 키스는 봄바람처럼 특별한 안정감과 따뜻함을 주는 것 같았다. 성유리는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진미연이 이미 잠들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거실문을 열었을 때 그녀가 여전히 소파에 앉아 태블릿을 들고 무언가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인기척 소리에 고개를 들고 현관 쪽을 바라본 진미연은 성유리가 빨간 장미 한 다발을 들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는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 “꽃은 어디서 난 거야?” 집안으로 들어온 성유리는 빨간 장미 다발을 테이블 위에 놓은 뒤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선물한 거야.” “누군데?” 진미연의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설마 박지훈 씨야?” 한 번에 정확히 딱 맞혔다. 성유리가 웃으며 대답하지 않자 진미연의 입꼬리가 점점 더 올라갔다. “정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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