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6화
“이 일은 내가 한 게 아니지만 만약 집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나 역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영업을 중단할 수는 있지만 영업을 중단하고 나면 우리에게 더는 수입원이 없어. 그럼 당연히 구양 정원에 들어가 살아야 되는 거 아니겠어? 그러니 집은 절대 줄 수 없어!”
장은수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화가 난 표정으로 성유리를 바라봤다.
그러자 성유리는 싸늘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냉소를 지었다.
“나는 지금 흥정하자는 게 아니에요. 이 집은 원래 할아버지께서 내게 물려주신 유산이에요. 내가 왜 내줘야 하는데요?”
성하늘이 재빨리 다가와 성유리를 노려보았다.
“이 집은 원래 우리 엄마 이름으로 되어 있어!”
“집이 누구 이름으로 되어 있든, 그건 변할 수 있는 거야.”
성유리는 거리낌 없이 말했다.
“난 반드시 너희들에게 집을 돌려받을 거야!”
장은수의 명의로 되어 있는 이 집은 진작 이 인간들 때문에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 결코 다시 그들이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가만히 있으면 언제 어떻게 팔아버릴지 모르는 일이었다.
“유리야, 우리도 좀 살게 해주면 안 되겠니? 그렇게 벼랑 끝까지 몰아붙여야만 하겠니?”
장은수는 갑자기 발광을 하며 바닥에 드러누웠다.
“네가 이렇게 우리를 몰아세우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 네 이 개인병원에서 죽어버리겠어...”
성유리는 바닥에 누워 있는 장은수를 안색 한번 변하지 않은 채 태연하게 바라봤다.
비록 지금은 많이 초라해진 장은수이긴 하지만 예전에는 체면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장은수가 이 지경까지 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궁지에 몰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또한 그들이 자초한 일이었다.
“엄마, 빨리 일어나세요...”
성하늘이 재빨리 몸을 굽혀 장은수를 부축하려 했다.
“왜 이러세요?”
“나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 죽을 거야. 여기에 머리 박고 죽을 거야...”
장은수는 당장이라도 프런트에 머리를 부딪치려는 듯 재빨리 그쪽을 향해 달려갔다.
“성유리 몰아세우지 마세요. 이번 일, 내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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