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9화
성유리가 제대로 묻기도 전에 진미연이 휴대폰 화면을 그녀 앞으로 내밀었다.
“양아현이 폭력 성향이 있다고 누군가 신고했나 봐. 자기 어시스턴트를 연속으로 일곱 대나 때린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대.”
고개를 숙여 화면을 힐끗 보니 아마도 몰래 찍은 영상인 것 같았다. 각도가 매우 이상했지만 양아현이 화를 내는 얼굴은 선명하게 보였다.
성유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었다.
“자업자득이네.”
“그뿐만 아니라 양아현의 소속사가 탈세를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상황이 꽤 심각한 모양이야. 관련 부서에서 이미 조사에 들어갔다더라.”
진미연은 재빨리 휴대폰을 눌러 그 스캔들 기사를 성유리에게 보여주었다.
다시 한번 화면을 흘깃 본 성유리는 정말로 탈세 관련 기사가 뜬 것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박지훈이 정말로 손을 쓴 모양이었다.
한 번에 이렇게 많은 빌미를 잡을 수 있을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이지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스피드도 빠르고 잔인하면서도 정곡일 처리르는 일처리 수단, 박지훈의 수법다웠다.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린 거 아니야? 누구한테 원한이라도 샀나 봐.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악재가 터졌으니 이제 완전히 망한 거 아냐?”
성유리는 비웃으며 말했다.
“나한테 원한을 샀지.”
진미연은 약간 어리둥절했다.
“뭐라고? 그럼 이거 네가 사람을 시켜서 퍼뜨린 거야?”
이번 교통사고의 진실에 대해 성유리는 박지훈에게만 말했을 뿐 진미연에게는 말하지 않았었다.
성유리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내게 그만한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양아현은 영화배우야. 이런 거 캐내려면 최소 몇십억은 들지 않을까?”
“그러니까...”
진미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박지훈이 너 대신 알아봐 준 거야?”
“응.”
재빨리 고개를 끄덕인 성유리는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근데 왜 갑자기 양아현에게 이러는 거야? 남성에서 돌아온 이후로 갑자기 이러는 것 같아...”
호기심 어린 진미연의 표정에 성유리는 결국 입을 열었다.
“이번 교통사고의 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