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2화
“아림이가 있는 주소 알아냈어. 지금 그쪽으로 가는 중이야. 일단 경찰에게도 알렸어. 경찰 쪽에서도 사람을 보냈대.”
이 소식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성유리는 눈에 충격의 빛이 스쳤다.
“정말이에요? 지금 어디예요?”
“위치가 좀 멀어서 너는 일단 오지 마. 해가 뜨기 전까지 아림이 데려올게. 네가 중간에 혹시라도 깨서 내가 없는 거 보고 놀랄까 봐 전화한 거야.”
“조심해요.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나한테 전화하고요.”
“응.”
전화를 끊은 후에도 성유리는 오랫동안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정신이 말짱해진 성유리는 더는 잘 수 없어 거실로 나와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김영자도 거실에서 소리가 나자 방에서 나와 성유리와 함께 거실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새벽 5시.
소파 등받이에 기대어 있는 성유리는 매우 피곤했지만 쉴 생각이 없었다.
바로 그때 밖에서 엔진 소리가 들리자 두 사람은 급히 일어나 문밖으로 뛰쳐나갔다.
박지훈이 차를 세운 후 재빨리 다가가 차 뒷좌석 문을 연 성유리는 그제야 졸이던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차 뒷좌석에 누워 있는 송아림은 매우 편안한 얼굴로 자고 있었다.
성유리는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지훈은 아이를 안아 방에 눕힌 후에야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소파에 앉아 있던 성유리는 박지훈의 목에 핏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디 다쳤어요? 목에 왜 피가 묻어 있어요?”
박지훈은 무의식적으로 뒤통수를 만져보았다.
상처가 그리 깊지 않았기에 피가 굳어서 멈춘 후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성유리가 물어보지 않았다면 아마 상처가 있다는 것도 잊었을 것이다.
성유리는 재빨리 의약품 상자를 꺼냈다.
“여기 와요. 약 발라 줄게요.”
성유리의 말에 박지훈은 순순히 소파에 앉았다.
성유리가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 박지훈은 오늘 밤 일어난 일을 빠짐없이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진호웅이 우리 아림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건 아니죠? 때리거나 해치지 않은 거죠?”
“응, 아림이 말로는 그 사람이 맛있는 거 많이 사줬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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