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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평소 개인 병원에 자주 찾아오던 몇몇 노인들은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라 급히 한쪽으로 비켜섰다. 진무열을 흘깃 쳐다본 배가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거침없이 문 쪽으로 걸어갔다. 휴게실로 뛰어 들어가 안의 상황을 본 진무열은 순간 멍해졌다. 성유리는 손바닥을 찌른 칼을 다른 한 손으로 빼내고 있었다. “악...” 다시 들리는 비명 소리에 진무열은 더 이상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 즉시 지혈할 약재를 가져와 성유리의 상처를 감싸려 했지만 상처가 너무 깊어 뼈까지 다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병원으로 데려가야 할 것 같았다. 성유리는 출혈 과다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아팠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진무열은 즉시 구급차를 부른 후 박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집 방향으로 차를 몰던 박지훈은 진무열에게서 전화가 온 것을 보고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전화기 너머로 진무열의 긴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유리 누나가 사고가 났어요...” 이 말에 핸들을 꽉 잡은 박지훈은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배가은이 유리 누나 손을 칼로 찔렀어요. 지금 누나가 의식을 잃어 구급차를 불렀어요. 구급차가 곧 도착할 거예요...” “어느 병원인가요?” “제1병원입니다.” 개인 병원에서 제1병원까지는 단지 10여 분 거리밖에 되지 않았지만 박지훈이 있는 곳에서 제1병원까지는 약 30분이 걸렸다. 박지훈은 앞쪽 교차로에서 유턴한 뒤 바로 제1병원으로 향했다. ‘배가은.’ 병원으로 가는 도중 머릿속에 이 세 글자가 계속 떠올랐다. 이제 보니 그들의 우정을 완전히 끝내야 할 때가 된 것 같았다. 너무 화가 난 박지훈은 이마의 핏줄마저 툭 튀어나왔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박지훈은 진무열이 잔뜩 어두운 표정으로 혼자 복도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진미연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듯 손가락으로 휴대폰 화면을 빠르게 두드리고 있었다. 박지훈은 재빨리 다가가 물었다.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옆에 사람이 온 것을 느낀 진무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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