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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배가은은 당시 정말로 도망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방식을 선택했다. 박지훈은 그 봉지 안에 있던 약을 물에 탄 후 옆에 있던 숟가락으로 가볍게 저었다. 약 가루는 이내 따뜻한 물에 골고루 섞였다. 박지훈은 컵을 들고 천천히 배가은 쪽으로 다가왔다. “내가 사람을 보내 알아봤는데 그때 내게 먹인 게 바로 이 물건이더라고. 오늘은 네가 그 맛을 직접 느껴봐...” “오늘 남자 네 명 불렀어. 지금 밖에서 대기 중이야. 오늘 밤 널 제대로 모실 거야. 이번 일로 나에 대한 네 마음도 정리하길 바라. 앞으로 나를 미워하든, 원망하든 상관없어.” “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를 해쳤어. 유리가 당하는 걸 내가 어떻게 보고만 있겠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화가 치밀어 올라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내가 칼이나 총 같은 걸 휘두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너도 알잖아.” “지훈아! 안 돼! 내가 잘못했어...” 배가은은 떨리는 목소리로 울며 애원했다. “제발 한 번만 봐줘. 제발...” 소파에 앉아 있던 배가은은 갑자기 박지훈 앞에 무릎을 꿇고는 그의 바지 자락을 잡으며 고개를 들고 말했다. “미안해! 내가 정말 미쳤던 것 같아! 그래서 그런 짓을 한 거야. 정말 후회해! 내가 가서 유리 씨에게 사과할게! 머리 조아리며 사과할게. 응?” 박지훈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머리 조아리며 사과한다고?” 배가은을 내려다보며 큰소리로 비웃었다. “응, 머리 조아리며 사과할게!” 배가은의 눈에는 눈물이 잔뜩 고였다. “머리 조아리며 사과할게. 앞으로 다시는 건드리지 않을게. 이번 한 번만 봐줘.” 박지훈은 손으로 배가은의 턱을 잡은 뒤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번에도 그렇게 약속했지만 결국 또다시 유리를 해쳤잖아. 그것도 그렇게 심하게! 그러고도 나에게 용서를 바라? 그리고 유리가 너를 용서할 거라 생각해? 넌 유리에게 무릎 꿇을 자격조차 없어. 알아?” “우리 그동안 우정을 봐서라도 나에게 이러면 안 돼...” “너는 우정 따위 입에 올릴 자격도 없어! 만약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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