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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성유리는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솔직히 말해봐요. 정말 단순히 진실이 궁금해서 물어본 거예요?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거예요?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해보죠. 당신 마음속에 사심 하나도 없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박진우의 속내를 꿰뚫는 그 말에 그의 속눈썹이 미친 듯이 파르르 떨렸다. 잠시 침묵하던 그는 결국 고개를 숙이며 인정했다. “맞아. 사심이 있어. 솔직히 말해서 난 작은아버지가 아예 너를 완전히 잊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야 네가 내 곁으로 돌아올 수 있잖아.” “꿈 깨요.” 성유리가 그의 말을 단칼에 끊었다. 목소리는 차갑고 단호했다. “지훈 씨가 기억을 잃든, 나를 기억하든 못하든 절대로 당신 곁으로 돌아갈 일은 없어요.” 박진우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이대로라면 언젠간 너를 완전히 잊을 거야. 너와의 과거도, 사랑도, 모든 기억도 사라지겠지. 그때가 되면 넌 평생 그런 사람 옆에서 살 수 있겠어?”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왔다. 허리를 굽혀 시선을 맞추고 한 손을 그녀의 어깨 위에 올리며 진지하게 말했다. “성유리, 아직 늦지 않았어. 상황이 더 악화하기 전에 작은아버지를 떠나. 내 곁으로 돌아와. 어차피 작은아버지는 곧 이 모든 걸 다 잊을 거야. 그러니 미안해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어.” “지훈 씨는 몰라도 나는 알아요!” 성유리가 고개를 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너무나 분노한 나머지 그녀의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 박진우는 그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던 듯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성유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를 똑바로 노려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난 절대 당신 곁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헛된 마음 이제 그만 버려요.” 박진우의 얼굴이 굳어졌다. “성유리, 왜 이렇게 고집을 부려? 이제 그만 좀...” “나가요.” 성유리가 손가락으로 문을 가리켰다. “지금 당장, 나가요.” 박진우의 얼굴빛이 완전히 가라앉았다. 하지만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문 쪽으로 걸어갔다. 문이 완전히 닫히자 성유리는 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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