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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그 후 일주일 동안 성유리는 박지훈 곁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은 채 거의 밤낮으로 박지훈의 곁을 지켰다. 박진우 역시 성유리 곁을 지키며 병실을 떠나지 않았다. 어느 주말 오후, 장규진이 전화가 와 장씨 저택에 오라고 했다. 이틀 후면 그들은 박지훈을 데리고 경성 병원으로 갈 예정이었기에 장씨 가문에 남아 있는 그의 개인 물품들을 챙기기 위해 한 번은 가야 했다. 이번에 경성으로 가면 언제 다시 한주에 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성유리는 해 질 무렵이 되어서야 장씨 저택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마당에 한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장규진이었다. “할아버지...” 성유리는 다가가 장규진 맞은편에 앉았다. 장규진의 안색도 성유리만큼이나 어두웠다. “유리야, 우한이가 구체적인 상황 다 말해 주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 어차피 이건 확률 문제니까, 어쩌면 한두 달 후에 깨어날지도 몰라.” 장규진의 말뜻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성유리는 최대한 침착하기 위해 애썼다. “알고 있어요. 할아버지. 평생 의학을 하며 살아왔지만 지훈 씨 상태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한 달, 일 년, 어쩌면 삼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어요. 언젠가는 깨어날 수 있다는 뜻이겠죠.” 장규진은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내 말 꼭 믿어야 한다.” 장규진의 한마디에 성유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콩알만 한 눈물이 또다시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성유리가 우는 모습을 본 장규진은 마음이 아팠다. “나도 나이가 많아 다리가 불편해 병원에 직접 가서 지훈이 상태를 볼 수 없는 게 너무 안타깝구나. 나중에 지훈이 상태를 내게 알려줘, 뭔가 조언해 줄 수도 있으니까. 비록 내 의술이 네 할아버지보다는 못하지만 침술에서는 그래도 꽤 명성이 있는 편이었어. 그러니 지훈이 신경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야.” 장규진의 말에 성유리도 마음이 진정되기 시작했다. “저도 주치의 선생님께 여쭤봤어요. 지훈 씨 지금 상태에서 침술로 신경을 자극하는 치료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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