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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세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있었지만 백서윤은 소유나 옆에 자리 잡고 있었다. 다행히도 그녀는 굳이 소유나와 억지로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남녀 듀엣곡은 누가 부를 거야?” 허진서가 마이크를 들고 물었다. 그 말에 백서윤이 자리에서 살짝 일어나며 말했다. “내가 부를게.” 허진서는 소유나와 문지후 쪽을 한번 바라본 뒤 마이크를 백서윤에게 건넸다. 그러나 백서윤은 마이크를 받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남자 파트도 있어야 하잖아.” 허진서가 다시 물었다. “누가 같이 부를래?” 그 순간 백서윤의 시선이 문지후에게 향했다. “지후야, 너 해봐.” 소유나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진짜 거리낌 하나 없네.’ “노래 잘 몰라.” 문지후가 단호하게 거절하자 소유나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뻤고 백서윤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할게요.” 허진서의 친구가 지원했다. 결국 백서윤은 고운 미소와 부드러운 태도로 남자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누군가 자원하자 백서윤은 더 이상 불편한 기색을 내비칠 수 없었고 미소를 지으며 자연스럽게 그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전주가 시작되고 소유나는 노래 제목을 보았다. 「우리는 왜 이럴까.」 소유나는 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백서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정말로 감미로웠다. 부드러우면서도 어딘가 연약한 울림이 있었지만 고음에서는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었다. 남녀가 함께 노래를 이어갈 때 소유나는 문득 가사에 마음이 끌려 옆에 앉은 문지후를 슬쩍 바라보았다. [우리는 왜 이럴까. 한 번 아프면 불안하고 상처를 두려워하면서도 여전히 그리움이 남아.] ... [우리는 왜 이럴까. 오늘을 지키며 예전의 기억을 지키고 분명히 사랑하지만 서로 멀어져 버렸네.] ... 이 노래의 가사는 백서윤과 문지후의 이야기와 너무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백서윤의 고음은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그 속엔 진한 감정이 담겨 있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노래가 끝나자 사람들은 박수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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